살아있는 게 무언가? 숨 한 번 들이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내뱉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겨우 그것이 살아있다는 증거라네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도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가 내 것인 냥 움켜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갈 때는 티끌 하나도 못 가져가는 법이라네.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에 대한 추억의 씨앗 뿌려, 사람들 마음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절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법정스님 저서들을 올해까지는 서점에서 사볼 수 있게 됐다. 법정스님의 유지를 받든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는 1일 "법정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스님의 저서를 출판한 국내 모든 출판사와 협의 끝에 절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맑고향기롭게는 법정스님 49재인 이달 28일까지 새 인지를 발급하고, 출판사들은 7월 30일까지 책을 서점에 출고하며 12월 31일까지만 서점에서 판매하게 된다. 이는 법정스님이 지난달 11일 입적한 이후 저서들을 읽고자 하는 독자 요구가 빗발친 점과 짧게는 1∼2년, 길게는 9년까지 출판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점,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에 가져가지 않으려 한다"는 스님의 유지를 함께 고려한 결과라고

이명박 정부를 보수정권이라 한다. 필자는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정체성과 국가 운영능력이 의심 가는 정권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물론 국방과 정보의 최고기관장은 전면전이나 그에 버금가는 전시태세에 대응할 자세가 24시간 돼 있어야 한다. 만일 ‘천안함 침몰’이 조금이라도 북측에 의한 결과라 한다면 그들이 우리를 얼마나 얕잡아보고 속으로 쾌재를 부를 것인가? 향후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도발을 감행 할 것임이 자명하다. 국가안위와 남북대화의 주도권 확보 및 6자회담 등 국제관계에서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서해5도의 해역은 정치와 군사 적으로 매우 예민한 곳이다. 이 바다에서 군함이 두 동강 나 침몰됐다면 북한의 도발에 초점을 맞춰서 대응 및 판단 분석하는 것이 기본적 자세다. 애석하게도 정부는

불교계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불교환경전문가들과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불교매체인 운영자인 법응 스님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4대강 사업의 즉각 중단, 환경 파괴 실태 및 안전진단 실시 등을 촉구했다. 법응 스님은 "4대강 사업은 대대적인 보 건설, 과도한 준설 등으로 볼 때, 대운하건설이 국민들의 절대적 반대로 진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4대강 사업으로 의도적 전환을 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4대강 사업은 국토를 입체적으로 교란시키는 행위임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다"며 전문가들의 주장을 요약한 포스터 2천부를 제작해 교구본사 등에 부착키로 했다. 스님은 또 수경 스님이 정진 중인 여강선원을 비롯한 4대강 현장에 포스터를 확대한 대형 입간

1. 종헌 종법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진 중앙종회의 봉은사 직영 지정 승인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 2. 지극히 종단 내적인 필요와 의지에 의해 이루어진 종교적 행위를 근거 없이 왜곡 과장하여 정치적 소재로 삼거나 선정적으로 기사화하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그 행위를 중단하기 바란다. 3.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종단 내부의 사안을 외부의 압력이라고 주장하는 언행을 즉각 중단하기 바라며, 그러한 언행이 오히려 외부 세력의 개입을 초래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직시하라. 4. 봉은사 신도회는 그동안 사찰 운영과 모범적인 신행 활동의 성과를 소중히하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종단의 방침과 종무 집행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5. 총무원 집행부는 종헌 종법에 근거한 중앙종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적법하게

1. 고객의 편에서 다양한 ‘구매 프로그램’ 신차 교환 서비스 현대차는 최근 신차 구매 후 1년 동안 차량 사고 시 새 차로 교환해주는 등 차량사고에 대한 손실을 보장해주는 ‘신차 교환 서비스’를 3월부터 5월 말까지 3개월간 실시하고 있다. ‘신차 교환 서비스’는 특장차, 영업용 등록차량을 제외한 승용, RV, 소형상용 전 차종 구매 고객 중 현대캐피탈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이용고객에 대해 신차 구매 후 1년 동안 차량사고에 대해 손실을 보장해주는 차별화된 고객 만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 가입고객은 신차 구매 후 1년 동안 자기 과실이 50% 이하인 차대차 사고로 인해, 차량의 수리비(공임 포함)가 차량 가격의 30% 이상 발생시, 1회에 한하여 수리된 차량을 신차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사죄와 공직사퇴를 촉구한다. 우리 불교계 제 단체는 이번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과 관련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번 발언은 종교내부의 일에 대한 부당한 간섭일 뿐만 아니라 사회 통합에 앞장서야 할 정치 지도자로서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 규정한다. 더구나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고 거짓말로 일관하는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치지도자로서 자격미달이라 판단하며 국민 앞에 사죄하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권여당의 대표가 불교계 최대 종단의 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는 공적인 자리에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거취를 거론한 것은 너무나도 무례하고 몰상식한 행위로써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의 원칙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봉은사 사태 이후 처음으로 조계종 총무원과 명진 스님이 만났다. 쌍방간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10여분만 결렬됐으나 총무원이 명진 스님에게 명분을 줬다는 점에서 향후 사태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총무부장 영담 스님과 기획실장 원담 스님은 27일 오후4시 20분께 봉은사에서 명진 스님과 대화를 나눴다. 다래헌이 아닌 신도회관에서 이뤄진 이날 회동에는 명진 스님 외 봉은사 종무원들과 봉은사 한주 지운 스님 등이 배석했다. 당초 4시에 만나기로 했으나 20분 늦게 도착한 영담 스님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주지 스님의 입장을 듣고 대화가 오고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명진스님은 "공식적으로는 나도 직영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 이유를 듣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발언을 명진 스님에게 전달했다는 이유로 불교계로부터 사표를 종용받았다고 언론에 보도된 김영국씨는 "사표를 내거나 종용 받은 적이 없다"고 한 측근이 밝혔다. 김영국씨와 친분이 있는 불교계 인사 ㅅ씨는 26일 새벽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김영국씨와 연락했는데 자신이 최문순 의원과 우연하게 통화를 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최의원이 '부인은 괜잖냐'는 질문에 김영국씨가 '사표를 내라면 내야죠'라고 말한 게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ㅅ씨는 "현재 김씨는 산중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있어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을 접할 수 없어 보도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더라"며 "김씨와 통화해 사실을 알려준 뒤 최 의원에게도 내가 직접 전화해 김씨의 말이 와전됐다고 전하자, 최 의원이

지율 스님의 낙동강 순례와 수경 스님이 여강선원 정진에 이어 조계종 환경위원회도 4대강 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중단을 촉구했다. 조계종의 환경 총괄기구인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주경스님)는 2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4기 환경위원회 제6차 회의를 개최하고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환경위는 성명서에서 “녹색성장의 하나로 포장한 ‘4대강살리기’라는 미명하에 우리 국토 전체의 생태를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의 개발위주 정책을 지적하고 "생명의 근원인 강을 국민적 합의, 그리고 적법한 절차와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진행하는 정부주도의 일방적인 공사는 중단되어야 한다다.”고 밝혔다. 환경위는 “환경파괴, 생물종사멸, 문화유산의 상실 등의 국가적 대재앙을 우려하며, ‘

# 일전에 소개했던 퓨슈킨의 일화를 다시 들먹이고자 한다. 어느 해 겨울,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슈킨’이 모스크바광장을 지나다 보니 혹독한 추위 속에 걸인들이 몰려나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한 푼이라도 더 얻기 위해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참담한 광경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푸슈킨이 광장 한 구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는 늙은 노인이 추위에 떨며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었다. 그래서 다른 걸인들처럼 좋은 몫을 다투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 죽은 듯이 웅크리고 있었던 것이다. 푸슈킨의 발자국소리를 들은 늙은 걸인이 텅 빈 깡통을 내밀며 외쳤다. “제발 한 푼만 줍쇼! 굶어죽기 전에 얼어 죽겠습니다요!” 가련하기 짝이 없었지만 푸슈킨에게는 지니고 있는 돈이 없었

김영국씨에 이어 김씨의 부인 마저 불교계가 사표를 종용했다는 보도로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25일 새벽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안상수 원내대표의 명진 스님을 향한 압력이 사실이라는 회견을 한 김영국 거사의 부인께서 회견 직후 직장인 대구 선본사에서 사표 제출을 요구받고 종무실장직에서 해임됐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상당수 언론들이 이 사실을 그대로 옮겨 불교계에 김영국씨 부부에게 '보복'을 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최 의원은 언론에 "이는 김영국씨에게 직접 확인한 것"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서도 '김영국 거사 부인 해임관련 트위트 반응 뜨겁다'라는 글을 통해 "트윗 메시지가 전송된지 14시간이 지난 현재, @moonsoon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 3월 3일 종무회의를 통해 봉은사를 총무원의 직영사찰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처음 접하고 봉은사의 모든 사부대중과 신도들은 경악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11일 열린 종회에서는 법정스님의 입적소식이 전해지고 다함께 문상 준비에 마음이 바쁠 때 무엇이 그리 급한지 논의중이던 모든 안건을 제치고 봉은사 직영화 건만을 상정하여 서둘러 결의해 버렸습니다. 원력과 신심으로 불교의 전법과 수행을 위해 묵묵히 정진하고 있는 봉은사 신도들은 봉은사의 어려웠던 역경과 고난의 세월을 다시금 떠올리며 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40년 전 총무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천이백여 년 유지되었던 봉은사의 삼보정재가 대부분 유실되었고, 그 대가로 오늘날 봉은사 도량의 뒷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과 관련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 입장 중앙종회는 조계종단의 합리적 운영을 위하여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총무원의 종무 집행을 견제하는 대의 기구입니다. 따라서, 중앙종회의원은 종도를 대변하여 대의를 구현하는 권리와 의무를 정당하게 행사하는 것을 본분으로 삼고 있습니다. 사회로까지 회자되는 금번 봉은사의 직영사찰 지정은 중앙종회가 총무원의 종무 집행에 대하여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승인하여 의결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봉은사의 직영사찰 지정이 본질을 벗어나 ‘외압’이나 ‘부적합’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하여 왜곡되는 현상에 깊은 유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중앙종회의원들 스스로 판단하여 무기명 비밀투표로써 결의된 사안조차도 세간의 권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중앙종회의

봉은사 사태 진화를 위해 명진 스님과 면담했던 도법 스님 등의 중재안을 명진 스님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불광사 회주 지홍 스님 등 3명이 이날 오전부터 봉은사에서 명진 스님과 대화를 나누고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명진 스님이 거부했다고 한다. 도법 스님 등은 원로의원을 포함한 10인으로 구성하는 중진위원회의 결정을 따르자고 제안, 총무원에서도 사실상 수락했다. 그러나 명진 스님이 거부함으로써 이날의 중재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예정된 일요법회에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현 집행부와 집권여당 또는 청와대와의 관계를 입증하는 또 다른 폭로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조계종의 중진 스님들이 '봉은사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만나 설득 중이어서 사태가 조기 진화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 불광사 회주 지홍 스님 등 3명은 24일 오전 조계사 인근에서 공양을 함께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법 스님은 "그동안 명진 스님은 봉은사의 재정투명화, 신도조직 강화 등 불교 내적인 변화와 현 정권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를 냈다"며 "명진 스님이 일궈낸 성과들을 종단차원에서 제도화하는 등 공적을 인정하는 자세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이어 "이러한 선행 작업과 동시에 명진 스님과 총무원이 양보할 부분은 양보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법 스님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명진 스님의 폭로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김영국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은 "내가 한 얘기가 사실이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22일 밝혔다. 총무원 관계자는 "21일 일요법회 직후 김영국 위원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이 '의도를 갖고 그런게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프라자호텔) '그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을 듣고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며 "집권여당의 대표가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데 명진 스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명진 스님에게) 좋은 취지에서 말했다고 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이어 갑작스럽게 명진 스님이 (21일 일요법회에서)그렇게 말해 곤란하고 불쾌하다는 말도 했었

명진스님, 한국 불교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스님께서는 불교의 ‘정치화’를 가장 염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가장 큰 피해자라고 억울함을 항변하시는 것이지요. 그런데 종단에 소속된 대부분의 스님들은 총무원이나 특정 정치권에 영향을 받을 일이나, 더욱 피해를 받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출가자이지만 명진 스님과 달리 가진 것이 없고, 피해 받을 그 무엇도 애초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봉은사 같이 연간 예산이 백 억을 넘는 절로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아야 연명이 가능한 빈곤한 사찰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명진 스님 같은 분의 도움을 바라는 절들이 있다는 말씀이 아니라, 스님께서는 지금 대다수의 종단 소속 수행자들에게는 ‘배불러 반찬 투정’ 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군대는 폭력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곳입니다. 국가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야생의 폭력성을 순치시켜 놓았다가 이 사람들을 다시 군대로 불러모아 폭력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시킵니다. 그런 다음 국가의 필요에 따라서만 폭력을 사용하게 훈련시킵니다. (정치학자 공진성 교수, ‘폭력’, 책세상 49면 이하)    20세기 초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도 현대국가의 특징을 ‘특정한 영토 내에서의 정당한 물리적 폭력의 독점’에서 찾은 바 있습니다. 학문적 입장에서 마찬가지 맥락이지요. (우리 사회에서는 ‘학문적’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의 표현을 하기조차도 종종 곤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자기검열 의식이 작동합니다. 그래서 굳이 인용을 찾아나섭니다. 근본은 우리 사회의 폭력성 때문일 듯싶습니다.)

 불교방송 이사회(이사장 영담 스님)는 19일 오전 71차 이사회를 열고 장기간 공석 중인 사장 후보 선출에 대해 다음달 중 결론을 내기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이날 진흥원 이사회와 의견을 조율하지 못해 2007년 11월 이후 사장을 선출하지 못한 점을 고려,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사장선출 문제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는 이사회간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다음달 간담회에는 총 20명의 이사들이 각각 안건을 준비해와 사장 선출 절차 등에 대해 결론을 도출한다는 입장이다. 진흥원은 정관에 따라 현재 2명의 사장 후보자를 불교방송이사회에 추천했으나 방송이사회가 자격이 다소 부족하다며 격론을 벌이면서 사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불교방송이사회는 사장의 자격으로 방송사 경력과 회사경영 능력 등 두가지를 주요 고려사안이라고 주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