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더 이상 고령자 종교가 아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인 58년 개띠 세대가 고령화됐다. 1970년대 개신교 부흥을 이룬 청년 인구가 지금 60대 고령이 됐다. 개신교 교세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변상욱 CBS 기자
2015 인구 총조사 종교인구수에서 불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개신교계가 조사 결과를 진단했다. 개신교계는 “신앙생활과 전도를 잘한 결과라면 문제가 없다. 주요 교단 교세 감소 추세 속 예상 밖 결과”라면서도 “20대 이하 종교인구수 60%를 차지한 개신교계가 다음 세대에서는 한국 문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불교 감소 여러 조사 확인
청어람ARMC, 학원복음화협의회, 한국교회탐구센터는 5일 서울 송복중앙교회에서 ‘개신교는 과연 약진했는가’ 주제 특별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가 ‘종교인구 조사 결과, 신뢰할 만한가’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가 ‘인구센서스에 나타나느 종교인구 변동의 의미’ ▷변상욱 기자(CBS)가 ‘개신교 증가의 이면상황을 직시하자’ ▷양희송 대표(청어람 ARMC)가 ‘샤이 개신교와 강한 정체성의 딜레마’를 발표했다.
불교 인구수 감소는 통계청이 실시한 2015 인구 총조사 외에 <국민일보>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3회에 걸쳐 만20세 이상 3000명을 전화조사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14년 1500명을 면접조사한 결과와도 유사했다. 지난 2014년 우리 국민 가운데 불교는 22%, 개신교 21%, 가톨릭 7%, 종교없음은 50%였다.
개신교 고령화 심화 중
지용근 대표는 “개신교 비율이 증가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10대 이하 연령층의 개신교 비율이 성인 대비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불교는 20대 이하 연령층에서 2005년 대비 크게 하락해 10% 미만이다. 불교는 20대까지 2005년의 절반 이상이 감소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지 대표는 “9세 이하 연령대에서 개신교가 63%, 10대 연령대에서는 59% 점유율을 보인다. 개신교는 30대까지 인구 감소 현상을 보이지만, 40대부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50대 이상 연령층은 총인구 증가율보다 더 증가율이 높다”고 했다.
젊은 층 탈종교 심각
정재영 교수는 개신교 인구가 10년 전보다 늘어난 이유를 ①자연 증가분 ②교회에 나가지 않는 가나안 성도 증가 ③비주류 교단 성장 ④이단 교도 증가로 분석했다.
정 교수는 “면접을 통해 전수조사를 하면 중년여성이 응답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조사는 젊은층 답변율이 높다. 최근 1인가구가 늘어난 환경도 무종교인 응답이 높아진 이유”라고 했다. 이어 “청년이나 고학력 남성 가운데 불교 신자가 적고 개신교 신자가 많다. 이러한 요인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가톨릭도 같은 요인으로 감소세로 조사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대에서 무종교인이 많다는 것은 취업이 어렵고 삶의 여건이 팍팍한 이들에게 종교가 설득력이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젊은 층의 탈종교화 현상은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노인이 응답해서 신자 늘어
변상욱 기자는 2015 종교인구수 발표를 종교별로 분석했다. “개신교에서는 남자가 교회에 늦게 오고 빨리 나간다는 것이 재확인 됐다. 가부장적인 교회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카톨릭은 이례적으로 신자 수가 늘었던 2005년 통계가 잘못된 것을 알고 있었다. 카톨릭에서는 2005년 응답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이유를 노인들이 가족 모두를 ‘카톨릭’이라고 응답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노인 응답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조사 방법을 문제 삼던 불교계와는 다르다.
변 기자는 “지난 10년 사이 김수환 추기경 선종과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슈가 있었음에도 2015 조사에서 카톨릭 인구수가 줄었다. 2005년 결과가 잘못이라 생각해 큰 충격은 없는 듯 하다”고 했다.
사업 위해 교회 찾는 사람 많아
변 기자는 “불교는 지금까지 고령자 종교라고 여겨왔다. 이번 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개신교 고령자 수가 크게 늘었다. 불교 포교법은 21세기를 감당할 수 없다. 건물마다 교회가 있다. 개신교가 우선 신자를 흡수하고 남으면 성당, 그 나머지가 절을 찾는다”고 했다.
변 기자는 “지난 2015년 조사는 보수 정권 10년 후 진행됐다. 한국 개신교는 보수정권에서 교세를 신장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IMF 이후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자영업자 등이 늘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위해 교회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개신교 인구수가 늘어난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고 했다.
조사방법 차이 큰 영향 없어
양희송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종교인구 감소 규모가 불교인구 감소 규모와 같은 297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사회 종교 인구 급감은 불교 인구 감소가 압도적 원인제공자”라고 했다.
이어 “전수조사에서 표본조사로 바꾼 것이나 방문조사를 인터넷조사와 방문조사 병행으로 바꾼 조사 방법 차이는 전체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양 대표는 “개신교 인구수가 120만명 늘어 ‘약진’이라고 할만하다”도 했다.
그러면서도 “1995년에 비해 2005년 100만명 증가했고, 2015년까지 10년간은 불과 20만명 증가했다는 셈법이 가능하다. 1985~1995년 사이 증가가 227만명이었던 것을 보면 매10년 성장규모가 25~30%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개신교 인구수는 1995년 대비 90만명 감소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정토회 약진 주목해야
양 대표는 “개신교인이지만 제도권 바깥에 존재하는 이들은 제도권과 더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 종교인구 감소현상으로 ‘무신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들과 온건히 소통하는 방법이 인문학 공간”이라고 했다.
이어 “대안 교회 시도들이 더 확산될 필요가 있다. 개신교 ‘지식 생태계’가 형성되기 위한 인프라, 플랫폼 등이 가시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 대표는 “불교 인구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법륜 스님의 정토회나 몇몇 도심 사찰의 대대적인 약진은 도심형 불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종교서적 분야에서 불교계 소수 저자가 점유한 지분도 대단히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신교가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양상을 역설적으로 법당 바깥 사회와 느슨한 형태로 연계하면서 길을 모색한 불교의 사례에서 참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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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한국인들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종대왕이 창제하고 반포 한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되여 있다, 원래 훈민정음은 법주사 복천암에 주석했던 수암신미대사 께서 창체 하시고 반포를 세종대왕이 하셨다 이는[1992년 법주사 복천암대웅전 부처님 복장물에서복천보장록이 나와서 알려졌다} 그리고 지금 까지 발견된 훈민정음 혜례본는 일명 간송본인{국보70호}가 1940년 안동시 와룡면 이씨문중에서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