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2시 조계종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 시상식에서 차민성, 이재선, 서정원 군이 각각 초등고교부 대상을 차지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이 개최한 이날 시상식에는 포교원장 혜총, 동국대 이사장 정련, 자승, 파라미타 회장 도후 스님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초등부 차민성(화계사 어린이회. 동일초), 중학부 이재선(한마음선원. 곡란중), 고등부 서정원(동대사대부속고) 군 등이 최고의 득점으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개인상은 초등 35명, 중등 46명, 고등부 69명 등 150명에게 주어졌다. 이 가운데 뇌성마비 장애인인 홍현승(자운고) 군이 고등부 장려상을 받아 화계사신도 등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홍 군은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고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다.
단체상에는 동대사대부속여고와 청담중학교가 최우수단체에, 동대사대부속 금산중과 보문고, 순천 금당절이 우수단체상을 받았다.
특별상에는 동대부여중 김지연, 진주기계공고 이기소, 청담정보통신고 김혜정, 화중초 김장협, 해남중 신지혜 양이 각각 수상했다.
자승 스님은 인사말에서 "경시대회에 대한 뜨거운 열기에서 우리 불교와 민족의 미래 희망을 보았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이처럼 살아 있는 한, 불교와 한민족의 미래가 밝게 빛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국대 이사장 정련 스님은 치사에서 "청소년 포교와 신행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전국적인 갈마를 쉽게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가 청소년 포교활동의 새로운 계기가 되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포교원장 혜총 스님도 "청소년 포교의 신기원을 열었다"며 격려했다.
출제위원장인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 법인 스님은 "불교 신행에 대해 이해를 중점적으로 물었다"며 "이번 대회의 취지는 불교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불교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데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