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내부서 또 성희롱 사건
불교계 내부서 또 성희롱 사건
  • 이혜조 기자
  • 승인 2009.03.04 14:03
  • 댓글 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체들 "피해자 휴직·정신치료 중"…"구두경고가 말이 되느냐"

조계종 포교원 산하 상담기관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불교계 신문사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참여불교재가연대, 불교인권위원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6개 불교단체는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계 신문사 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모 불교계 신문사 A편집국장이 같은 회사 여직원 B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적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했으며 11월에는 B씨에게 폭언과 욕설 등을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나무여성인권상담소는 "B씨가 이 때 받은 충격으로 휴직계를 제출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만큼 사안이 심각한데도 이 신문사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구두 경고를 하는데 그쳤다"면서 "이미 일반 여성단체와도 상담이 이뤄지고 있어 사회문제화될 가능성이 커 불교계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가해자 A씨는 이 사건 외에도 여직원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 상스러운 성적 표현을 수차례 했다는 증언이 있다"면서 "조계종은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해당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통해 성희롱 근절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단체들은 이 사건을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에 조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호법부는 가해자가 조사대상인지에 대한 논의를 거쳐 이 사건에 대한 전말을 파악 중이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종무원법과 기관지령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가해자가 일반 직원이 아닌 임원이기 때문에 총무원의 조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되거나 일반 사회문제로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조사와 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신문사는 A편집국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구두경고' 조치로 일단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대죽 2009-03-05 10:20:52
누구보다 의리있고, 남의 어려움을 넘기지 못하고,
유모가 넘쳐 주위를 즐겁게 하고 신문사을 발전시키고 좋소이다.
그런 걸쭉한 농담 한마디 모두 다 하긴 하지요.
헌데 그 모든 사람이 때와 장소, 앞사람을 가리지 않고 하는가요?

견지동 일대에는 이번 사안에 대해
그럴줄 알았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던데,
그 분들이 다 저의가 있는 것은 아니잔습니까?

그러니 진정으로 신문사 발전을 위한다면
본인이 거취를 잘 결정해야죠..
안 그렇습니까?

설송 2009-03-14 10:38:51
그렇게 함부로 말을 하시는데 내가 당신이 누군지

분명히 밝히겠습니다. 저는 딸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필코 당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나는 아무말이나 해도 되고 나 아닌 남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그런 생각이시죠

딸 가진 아빠로서 도저히 당신을 용납못하겠습니다.

불교닷컴 관계자들에게 문의하던지 아니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해서라도 당신을 결코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내실명은 물론 연락처 남겨드리지요 참! 나도 부처님 일한지 제법되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것입니다. 기다리세요 당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지만

각오하고 있으세요 나의 모든것을 걸고라도 당신을 응징할 것입니다

들꽃 2009-03-14 11:36:34
딸가진 아빠로서 성희롱 이야기 나오니, 절대 용서 안되죠? 이렇게 인터넷 댓글에 달리 한두마디 말도 무지 화가 나죠? 그 마음의 10분지 1만으로라도 비슷하게 이번 사건을 보세요. 100분지 1분으로라도 피해자의 마음을 느껴보세요. 당신의 가족이, 자녀가, 아내가 그렇게 당했다고 한번 생각해보란 말이에요.... 그러면 당신이 아래 써놓은 글이 부끄러워질거예요.

설송 2009-03-04 21:32:58
편집국장은 누구보다 의리를 중시하고 남의 어려운 일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항상 유모가 넘치고 주위를 즐겁게 해주는 그런
사람을 이렿게 매도하는 그 저의가 무언지 모르겠소이다
하늘아래 흠없는 사람이 누가 있소 남자로서 걸쭉한 농담 한마디 안해본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십시요 괜히 열심히 일하고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이런
사람 제발 정치적으로 흔들지 마십시요

떠돌이 2009-03-05 10:22:21
조계종단 기관지 총무원장스님이 발행인이던데요...
이게 정말 사실인가요...
불교신문의 편집국장이 남의 고통은 덜어줄 생각은 안하고 고통을 안겨주는 사람이었다니...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