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로’ 확대운영…‘청년밥심-청년 꽃피우다’ 신설
내년 30주년 맞아 인재양성 등 불교사회복지 전략 시행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올해 저출산 과제 해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학생 공양 지원 등을신규 사업을 시행한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29일 전법회관 3층 보리수실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년 계획을 발표했다. 크게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실천 △사회복지시설 운영시스템의 고도화 체계화 △국제 구호·개발 활동지원 및 협력강화 위한 환경 조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불교사회복지 전문 인재 양성 △창립 30주년에 발맞춘 불교사회복지 전략 수립과 시행 등 5가지다.
올해 슬로건은 ‘이웃과 사회를 향한 자비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이다. 묘장 스님은 “내년 창립 30주년을 준비하며 대중과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불교로 거듭나도록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핵심 사업은 ‘나눔’이다. 자비나눔 확대, 저출산 과제 해결, 대항생 경제적 어려움 지원, 난치병 치료지 원 사업이다.
묘장 스님은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기조”를 강조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최소화하고 화합과 소통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비나눔 방문행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자비나눔은 곧 ‘이웃’을 위한 것이다. 지난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던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을 확대한다. 첫 행사는 2월 6일 오전 10시 30분 종로구 가족센터이다. 한부모가정의 가족 등을 만난다. 총무원장 스님 자비나눔 행사는 시기별 테마를 정해 현장을 찾아간다.
지난해 인기였던 사찰 만남템플스테이를 확대한다. 저출산 과제 해결을 위해 시작해 20명모집에 2,000여명이 신청했다. 40대 이상 참가 요청도 많았다. 때문에 ‘나는 절로’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서울 소재 대학교 인근 사찰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에 공양을 지원하는 (가칭) ‘청년밥심-청춘 꽃 피우다’ 사업을 신설한다. 복지재단은 지난해 원각사 무료급식소 독거어르신 무료급식을 지원했다. 올해는 대학생에게 공양을 지원한다. 대표이사 묘장 스님이 낸 아이디어다. 묘장 스님은 “한 교수의 부탁으로 강의를 절에 했었다. 경희대 학생 여러 명이 연화사에 와 점심을 먹었다. 절밥이 집밥같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서울로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끼니를 인스턴트나 부실하게 먹는 걸 접하고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희망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밖에 매년 진행되는 복지재단 난치병 치료비 지원사업을 연중 캠페인으로 진행한다. 올해 위촉된 홍보대사와 함께 행사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묘장 스님은 ‘사회복지시설 운영시스템의 고도화 및 체계화’ 시행을 약속했다.
산하시설 시설장 재임용에 있어 개정된 평가지표를 통해 객관적이고 형평성 있는 평가를 시행해 시설운영 효율화와 현장 책임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묘장 스님은 “전체 산하시설장을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운영기조를 공유하고 사례중심의 민원대응 매뉴얼을 배포하여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가칭, 불교사회복지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도 준비한다. 창립 30주년에 진행 예정인 사회복지현장의 우수한 프로그램 발굴 및 보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설립된 교구본사 사회복지법인 산하시설 현황조사를 통해 운영현황을 재정비하고 안정화가 필요한 교구본사 사회복지법인에 운영컨실팅을 지원한다. 또 미설립된 교구본사 복지재단 설립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 불교 사회복지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연중 교구본사 복지재단 간담회를 실시해 단체별 사례공유와 재단의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국제 구호 개발 활동지원 전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이운희 본부장은 “지난해에 진행한 튀르키예와 모로코 대지진 긴급구호 지원 사례처럼 기후변화 모니터링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여 전 세계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현상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국내・외 재난 발생 시에는 재난판정 위원회를 즉각 소집하여 대응방향을 수립하겠다.”면서 “종단 및 유관 단체와 협업하여 현장의 피해자를 위한 자비나눔 실천에 최선을 다한다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또 재단의 국제개발 협력사업인 라오스 난치병 치료지원 사업에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통합치료 센터를 운영하고, 라오스 사업의 안정화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해외사업 확장도 검토한다.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불교사회복지 전문 인재 양성에 있어서는 기본 소양과 사회복지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과 대면 현장 연수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 교육과정 운영만이 아닌 교육기관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내년은 조계종복지재단 창립 30주년이다 이에 앞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한다.
중장기 발전 방향 연구용역 성과발표와 함께 시설장, 실무책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 워킹그룹, 비전위원회 등을 구성한다. 또 재단 정책 및 사업, 후원모금의 다양화와 다채로운 3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한다. 종교계를 넘어 사회복지기관과의 연계에 있어 대외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역시 부처님 자비실현과 중생구제의 원력으로 1995년 2월 25일 출범한 이래 사회복지 불사의 등불을 쉼 없이 밝혀왔다.”면서 “앞으로도 종단 사회복지 책임기관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그 위상을 공고히 하도록 하겠으며 대중들과 같이하고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불교로 거듭나도록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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