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불자회는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체육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초청,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을 위한 기원 대법회'를 열었다.

`부처님 오신 날(5월2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법회에는 지관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경찰청 경승실장 계성 스님 등 불교계 인사와 강희락 경찰청장 등 경찰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찰청 불교회는 매년 음력 사월 초파일을 기념해 법회를 가졌었으나 지난해에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열지 않아 빈축을 샀다.

지관 스님은 법어에서 "국민이 스스로 살피고 조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몸과 말, 생각을 조심해야 행복해질 수 있고 자신과 나라, 나아가 경찰관을 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강 청장은 "경찰은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정성을 다하는 치안 서비스를 해야 하지만 아직도 독한 마음을 품은 일부 직원들이 있어 실천이 쉽지 않다"며 "덕이 많은 스님들이 경찰관 마음에 등불을 켜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