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사-고려대 합의, 층고 낮추고 이격거리 늘리는 안도 검토
문화재 훼손과 수행환경 침해 우려가 있었던 고려대학교 기숙사 신축공사가 잠정 중단된다.
개운사와 고려대는 23일 오후 5시 면담을 갖고 양측이 공동으로 진동계측조사를 실시하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공사를 중단키로 전격 합의했다.
면담은 개운사 주지 범해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중앙종회의원 종호스님과 이기수 고려대 총장, 고려대 관리처장 등 4명이 참석했으며, 총장실에서 45분간 진행됐다.
또 면담에서 이기수 총장은 공사현장과 문화재와의 이격거리를 늘리고 층고를 7층에서 4층으로 낮추라는 개운사측의 요구에 대해 관리처장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면담에 앞서 개운사 주지 범해스님은 이기수 총장에게 향후 대응계획서를 건넸다.
이 계획서에는 고려대와의 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친일세력이 우리 민족의 역사문화유적 파괴를 꾀하는 행위를 국내외 대학과 언론에 공개하고, 종교편향의 연장선상에서 이 문제를 대응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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