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에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상률 치안감은 대한민국경찰불교회장을 맡아 경찰불자회와 제주불교 발전에 기여했다.
이 청장은 “2017년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시절부터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인연이 있었고 당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원만하게 해결해주시고 가르침을 주셨는데 오늘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오히려 종단이 어려울 때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너무 늦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했다.
이 청장은 “최근 43년 만에 제주경찰청이 새 청사를 준공했고 제주의 많은 경승과 스님들 덕분에 원만한 법당까지 조성하여 동료들과 함께 부처님을 모시고 법회도 보고 있다”며 “‘감정노동자’인 경찰이 마음이 편하고 자기 일이 즐거워야 ‘따듯한 경찰’로서 자기 소임에 충실할 수 있고 도민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이에 반해 이혼률과 자살률도 타지역에 비해 높고 범죄 발생률도 상당한데다 치안 여건이 녹록치 않아 ‘감정노동자’인 경찰관들의 마음치유가 절실하다”며 “특범죄현장이나 참혹한 사건현장을 일상적으로 보고 겪어야 하는 경찰들에게는 명상이나 상담을 통한 치유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제주에 불교명상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데, 청장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경찰관들에게 명상수행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며 “경찰이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야 범죄와 같은 사회악을 다루는 데 있어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잘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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