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였던 봉선사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 선생)의 웹툰이 독립운동가 전용 웹툰 플랫톰 독립닷컴(dok-lip.com)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10일 의열단 창립 103주년을 기념해 의열단 출신 대한민국임시정부 부부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과 중국인 부인 두쥔훼이와의 혁명과 사랑을 다룬 웹툰 ‘우단사련’ 연재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웹툰 ‘우단사련’은 모두 18화이다. 이 웹툰은 독립운동가 웹툰 전용 플랫폼인 독립닷컴(dok-lip.com)에서 매주 3화씩 연재된다.

민성진 회장은 “포털사이트에 웹툰 ‘우단사련’을 게재하고자 노력했지만 포털의 상업적 코드와 기념사업회 지향이 서로 달라 웹툰 유관 전문가들과 협의 끝에 독립운동가 웹툰 전용 플랫폼 독립닷컴(dok-lip.com)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독립닷컴(dok-lip.com)은 ‘우단사련’을 시작으로 이미 제작된 독립운동가 웹툰 작품들을 수집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독립운동가 관련 웹툰이라면 누구나 창작 웹툰을 연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위한 공모전 등을 개최한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웹툰 ‘우단사련’ 연재 종료 시점과 맞춰 웹툰을 만화책으로도 출간한다. 도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도록 전국 공공도서관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봉선사 스님이었던 운암 김성숙 선생은 의열단, 임시정부 내무차장·국무위원으로 항일투쟁에 참여했다. 해방 후 독재정권에 맞서 신민당 창당 주역으로 활동하다 지난 1969년 4월 12일 동지들이 비나 피하라고 마련해준 ‘피우정’에서 서거했다.

부인 두쥔훼이 여사는 여성 엘리트운동 혁명가로 ‘중국부녀자운동 이론연구’의 선구자였다. 여사는 중국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요원 및 한국구제총회 이사로 활동하는 등 국적을 초월해 일제 침략을 타도하려는 한·중 연합 항일투쟁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제71주기 광복절에 한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