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29일 핼러윈 이태원 참사 애도문을 통해서 이번 참사 원인을 “인간 탐욕이 과학 발전을 명분으로 이종 간 생태계를 침해하고, 간섭해 다른 종의 바이러스와 균이 사람에게 전달되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관음종은 애도문에 우리 모두의 공업이라면서 참회를 강조했다. 희생자 위로 메시지는 담았지만 정부를 향한 그 흔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당부도 하지 않았다.
다음은 대한불교관음종의 애도문 전문이다.
이태원 참사 애도 성명
입이 있으되 할 말을 잃었고
눈을 떴으되 차마 볼 수 없는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꽃봉오리가 채 피어나지도 못한 채 희생된 젊은 영혼들에게 삼가애도를 표합니다.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경 용산구 이태원에서 내국인 128명, 외국인 26명 총 15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코로나 19’ 발생에 따른 팬대믹으로 거리두기를 실시하였고, 30개월 이상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지 못한 청춘들이 축제기간을 맞아 그동안 발산하지 못했던 젊음을 만끽하기 위하여 친구들과 삼삼오오 짝을 이루며 모여들었던 젊은이들입니다.
지구에는 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으며, 인간의 탐욕이 과학 발전을 명분으로 이종 간 생태계를 침해하고, 또 간섭함으로써 다른 종의 바이러스와 균이 사람에게 전달되어 발생한 이번 사고의 근본적 원인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공업(公業)입니다.
참회하고 또 참회합니다.
옴살바못자모지사다야 사바하
이태원 참사 사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불기2566(2022). 10. 31.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법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