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한승수" 이번엔 뒷구멍 협상?
"비겁한 한승수" 이번엔 뒷구멍 협상?
  • 이혜조
  • 승인 2008.07.02 22: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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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면담 회피하고선 호텔서 다른 스님 접촉

한승수 국무총리가 몇몇 불자들의 시위에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을 공포하고도 꽁무니를 뺀데 이어 2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불교계 한 중진 스님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뒷구멍' 협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총리는 지난 1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 4일 예정된 시국법회의 보류 등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리는 조계사 뒤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입구에 10명 안팎의 불자들이 청와대를 비롯한 잇단 종교편향에 대해 항의한다는 정보를 전해듣고 총무원장 예방을 전격 취소했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구한 정부 소식통은 2일 "한 총리가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이번 시국법회 관계자인 불교계 중진스님을 만났다"며 "현 쇠고기시국과 관련한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4일 예정된 불교계의 시국법회를 앞두고 불교계를 달래고 여론을 수렴하며, 정국안정의 해법을 얻으려 하는 데 이번 만남의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들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이 자리에서 총리를 만난 스님은 "촛불시위로 얻은 것이 더 많으며 강경대응만이 능사가 아니다.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이 필요하며 불교계도 나름대로 노력을 하겠다."고 말하고 "촛불 종교행사에 공권력은 배제해 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는 빠른 시일 내 조계종 예방을 재추진, 불심을 달래고 정국수습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서울시는 2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에 "서울광장 잔디 교체작업이 완료되는 이달 20일까지 광장에서 다중이 집합할 수 있는 종교행사 및 집회 등을 개최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정부가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일 개신교 4일 불교계에 이어 오는 8일 원불교가 촛불법회를 개최한다. 장맛비와 공권력으로도 못 끄는 촛불집회는 전 종교계와 노동계로 확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취임 일성인 ‘섬김’과 ‘소통’이 사라진 자리를 촛불이 차지했다는 지적이 팽배한 가운데 총리마저 정면대응을 기피한 채 우회적인 방법으로 불교계 달래기에 주력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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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 2008-07-03 22:47:30
총리도 문제지만, 뒷구녁에서 만나는 저 승려는 모냐. 부끄럽지도 않으냐. 그럴라면 환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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