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당 성관 대종사(1920~2001) 탄신 100주년을 맞아 <혜암선사의 삶과 사상>이 출간됐다.
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지난해 혜암 스님 친필 상당법어집 <공부하다죽어라 ⓵>를 펴낸데 이어서 스님의 법문집과 관련자료들을 묶어 14일(음 3월22일) 혜암 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한 논집을 출간했다.
책에 담은 논문들은 지난 2014년,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혜암 스님의 숭고한 사상과 정신을 9인 저명 불교학자 발표와 12인 토론자 참여한 학술대회 자료들이다.혜암 스님은 제10대 조계종 종정, 원로의장, 해인총림 방장을 지낸 한국불교 선지식이다.
스님은 지난 혜암 성관 스님은 1946년 출가해 이듬해 봉암사에서 성철 스님 등 20여 수행자들과 함께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결사를 했다. 1981년(62세)부터는 해인사 원당암에 재가불자 선원(달마선원)을 개설해 매 안거 마다 1주일 철야 용맹정진을 지도하고, 매월 2회 토요 철야 참선 법회를 개최해 500여 회에 이르는 참선 법문을 설하는 등 오직 참선 수행으로써 20년 동안 포교했다.스님은 지난 1994년과 1998년, 조계종단이 큰 위기에 처했던 당시 오직 ‘정법수호’ 정신으로 온몸을 던져 종단을 개혁하고 안정을 되찾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혜암 스님 제자인 원각 스님(해인총림 방장)은 “혜암성관 대종사는 때로는 잡화포에서 낙초자비를 아끼지 않으셨고 동시에 진금포에서 본분사를 드날린 이 시대의 선지식이다”고 회고했다.
여연 스님은 ‘가야산의 대쪽, 혜암성관 대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혜암성관 대종사는 우리시대 인천의 사표였다. 원융무애의 경지를 직접 실천했던 우리시대 인천의 사표였다. 가야산 정진불, 가야산 대쪽으로 불렸던 불퇴전의 수행력과 청빈한 계율을 바탕으로 한 대중교화의 길은 그 어느 누구도 결코 흉내낼 수 없는 것이었다. 스승이라도 그르다면 따를 수 없다는 배사자립 정신으로 종단개혁의 선봉에 섰던 대종사의 분골쇄신 역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경지였다”고 했다.
혜암 선사의 삶과 사상┃엮은이 혜암선사문화진흥회┃시화음┃2만6000원
철시님가시고 나니 여우가 대장노릇 지금은 그 여우새끼인 고양이 가 대자미구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