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3.1절 기념 법회를 아십니까
불교계 3.1절 기념 법회를 아십니까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2.02.27 14: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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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광동고·사암연합회 30년간 3.1절 행사…용성 만해 운허 태허 스님 추모
93주년 3.1절을 맞아 불교계에서 독립운동에 투신한 스님들을 기리는 행사를 30년간 지속해온 단체가 있어 화제다.

의정부광동고등학교(학교장 박병선)와 의정부불교사암연합회(회장 대홍 스님)는 광동고 법당 자비원에서 93주년 3.1절 기념법회를 오전11시에 봉행한다.

사암연합회등은 용성 스님, 만해 스님 등을 지난 30년간 추모해 오다 올해부터 태허 스님과 운허 스님을 포함해 4명의 대선사를 기리는 법회를 겸한다.

광동학원이사장 화범 스님은 "3.1절 행사에 대한 불교계의 인식이 보편화되지 못하다보니 중요성을 잃어버린 측면이 있다"고 안타까워 하고 "광동학원은 67년된 민족사학으로서 종립정신을 기리고 학생들에게 민족 정기를 고취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행사를 해오고 있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화범 스님은 "사암연합회가 주관하다보니 광동학원 설립자인 운허 스님과 태허 스님이 빠져 있었다"며 "이 분들 외에도 운경 스님을 비롯해 독립운동을 돕다 옥고를 치른 스님들이 많아 계속 발굴해 기릴 것이다. 종단차원에서도 재조명이 꼭 필요한 사인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삼귀의, 국민의례, 묵념, 분향 및 헌화, 반야심경, 발원문, 독립운동가 대선사 약력 소개, 기념사, 추모사, 법어, 3.1절 노래, 사홍서원 등 순으로 진행한다.

▲ 왼쪽부터 용성 스님, 만해 스님, 운허 스님, 태허 스님.
용성 스님(1864~1940)은 16세 때인 1879년 해인사로 출가했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대표로 참여하고 1920년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고 서대문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만해 스님(1879~1944)은 1905년 백담사로 출가, 1910년 조선불교유신론을 탈고했다. 불교대전을 간행하고 불교잡지 <유심>을 발간해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1919년 3.1운동 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2년 뒤 석방돼 민족의식 고취 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운허 스님(1892~1980)은 1912년 배일단체인 대동청년단에 가입했고, 5년뒤 배달학교를 설립, 교포 아동교육에 매진했다. 1919년 봉천에서 독립군정기관지인 <한족신보> 사장에 취임하고 다음해 광한단을 조직했다. 이후 봉선사 강원과 광동중학교를 설립하교 봉선사 주지를 거쳐 동국역경원을 설립한다.

태허 스님(1898~1969)은 1916년 용문사에서 출가, 독립군에 가담하기 위해 만주로 떠났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 서대문감옥에서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조선의열단 등에 가담하고 조선민족해방동맹을 조직한다. 1942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도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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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차고 2012-03-01 19:51:06
불교는 스님들 추모제니 49제니 하면서 시간 보낼때 기독교단체는 공공기관에서 사회단체장들 모아놓고 조찬기도회 합니다. 공식적으로요. 이제 문화자체가 기독교 문화로 바꾼것이지요. 스님들 정신은 차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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