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일본 이어 태국 홍수피해 긴급구호
아이티·일본 이어 태국 홍수피해 긴급구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1.11.1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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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사회부, 톰부리 지역에 구호봉사대 파견
18~22일…건조 음식·식수 등 1억 상당 지원
조계종이 아이티와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원에 이어 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태국에 긴급 구호봉사단을 파견, 물품지원에 나선다.

조계종 사회부와 복지재단은 태국 홍수피해지역 구호봉사단 파견을 위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선발대가 현지를 방문 피해상황을 조사했다. 조계종은 현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태국 톰부리 지역에 긴급구호 봉사단을 파견, 건조 식품과 식수, 의약품 등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태국 긴급구호봉사단은 자부담 원칙에 따라 15명 내외의 팀을 구성해 현지에 11월 18~22일까지 태국 톰부리에서 물품 지원에 나선다.

조계종이 지원할 물품은 세계불교도우의회(WFB)로 대금입금 후 현지에서 구입한다. 더 많은 지원을 위한 조치다. 물품배포는 현지 지역 사찰과 연계하여 국내에서 파견한 봉사단이 현지 자원봉사자와 결합하여 배포한다. 지원되는 물품은 현지 1가구에서 3일간 쓸 수 있는 물자와 식수를 세트로 비닐포장해 배포된다. 물품 포장 비닐봉투는 현재에서 조계종의 로고와 단체명을 새겨 제작한다.

사회국장 묘장 스님은 “물품 지원은 현지 사찰을 통해 절반 가량 배포하고, 나머지는 봉사단이 직접 배를 타고 가가호호를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은 또 물품지원 이후 2차 지원으로 의료봉사단 파견을 고민중이다. 태국 현지의 의료시스템이 잘되어 있어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약품 등 의료물품 반입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돼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등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게 사회부 설명이다.

태국 홍수 피해 지역 현장조사를 위해 선발대로 다녀온 묘장 스님은 태국 중심부를 제외한 전 지역이 침수됐고, 강변 지역을 중심으로 저소득층이 사는 지역의 피해가 극심했다고 전했다.

또 현지 한국사찰인 한마음선원은 매년 비 피해를 겪는 우범지역이어서 사찰 주변에 약 1미터 높이의 시멘트벽을 쌓아 피해에 대비하고 있었지만, 주변 침수로 사실상 고립된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현재 한마음선원에는 두 명의 스님이 절을 지키고 있으며, 신도 대부분은 피난한 상태다.

묘장 스님은 “태국 홍수 피해는 국토의 1/3이 침수될 정도의 극심한 상황이며, 상당기간 장기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침수 지역의 사찰이 중심이 돼 식수와 식량 등의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묘장 스님은 또 “긴급구호봉사단이 지원에 나설 지역은 방콕 외곽의 저소득층 거주 지역으로 인근 사찰과 협조해 구호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현지 사찰들이 중심이 돼 지역주민들을 위해 체계적으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어 태국 불교의 활동과 위상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은 현재 긴급구호봉사단 파견을 위해 15명 내외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봉사단은태국 피해지역에 최대한의 지원을 하기 위해 항공비와 숙식비를 포함한 약 130만원의 경비를 자부담 할 수 있는 봉사자를 모집해 구성하며, 참가자들은 4박 5일간 피해지역을 방문하여 생필품 등의 구호물품 배포 등 활동을 벌인다.

참가신청은 조계종복지재단 홈페이지 (www.mahayana.or.kr)의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woeks48@chol.com) 이나 팩스(02-739-2047)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723-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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