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원불교인권위 "폭행 사과하라"
불교·원불교인권위 "폭행 사과하라"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0.01.27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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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저지 이유로 스님을 의도적 폭행" 주장

지관 스님과 경찰관 2명이 서로 폭행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불교인권연대와 원불교인권연대는 27일 오호2시 조계사 설법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폭행이 의도적이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경찰관이 스님에게 폭행을 가한 점에 있어 폭행사건의 진상을 신속히 조사 공개하고, 경찰 책임자는 불교인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해야 한다."며 "경찰관이 4대강개발사업 저지를 위한 운동에 앞장선다는 것을 이유로 하여 지관 스님에게 폭행을 가한 것은 의도적이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경찰관에 의한 지관 스님 폭행 사건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2010년 1월 19일 김포 용화사 주지인 지관 스님을 한국 경찰관이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우리 불교인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것은 국민의 기본 권리인 표현·결사·집회의 자유를 보호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공평해야 할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관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처사였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불교 인권 위원회에서는 경찰관이 스님에게 폭행을 가한 점에 있어 폭행사건의 진상을 신속히 조사 공개하고, 경찰 책임자는 불교인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해야 한다.

경찰관이 4대강개발사업 저지를 위한 운동에 앞장선다는 것을 이유로 하여 지관 스님에게 폭행을 가한 것은 의도적이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또한 환경보호를 위한 책임있는 행동을 하는 스님에게 폭행을 가한 것은 경찰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판단된다. 더군다나 경찰관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스님을 폭행하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 책임 또한 크다.

특히 우리 불교인권위원회에서는 이번 사건이 지관 스님이 주지로 있는 신성한 사찰 인근 지역에서 발생된 경찰관에 의한 폭행이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와 함께 불교 탄압의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으며, 관계 당국에게 이에 대해 2천만 불교도의 이름으로 엄중하게 항의하는 바이다.

우리의 주장

1. 경찰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수사하여 공개하라 !

2. 경찰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경찰을 파면하라 !

3. 경찰이 지관스님을 폭행한 책임을 지고 경찰책임자인 경찰청장은 불교도에게 공개 사과하라 !

2010년 1월 27일
불교인권위원회·원불교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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