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동국대에 따르면 ‘2009년도 미래기반기술개발사업’에 동국대 의과대학 임군일 교수가 ‘무세포이식 연골재생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선정돼 매년 5억 원씩 5년간 총 2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임군일 교수가 선정된 교과부 사업에는 모두 120여개의 과제가 집중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수도권에서는 동국대와 서울대, 경희대만이 선정돼 경쟁율이 15대 1이 넘었다.
임군일 교수가 교과부에 제출한 과제는 기존 세포 이식을 이용한 연골재생 기술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세포 이식 없이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이다. 현재 진행 중인 임군일 교수의 연구는 향후 치료범위가 제한된 연골손상 외에, 광범위한 퇴행성관절염에도 적용될 수 있어 노인 관절염치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09년도 핵심연구사업’에는 동국대 임중연 교수와 임현식 교수가 선정돼 각각 매년 1억 5천만 원씩 3년간, 모두 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임중연 교수는 ‘생체지지체의 최적 설계를 위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이라는 주제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임 교수는 신체 내 손상된 부분에 생체지지체를 자기이식하여 면역반응 없이 기관이나 조직세포가 잘 자라도록 배양하고, 생체지지체는 시간이 지나면 몸 안에서 흡수되도록 하는 기술의 내용을 연구 중이다.
임중연 교수는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자신의 잃어버린 신체 부분을 부작용 없이 자신의 세포로 만들어서, 다시 얻을 수 있으며 더불어 정상적인 삶을 지속적으로 영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현식 교수는 ‘스핀 기능을 이용한 저 전력 고속 Si 이종접합 소자 연구’라는 주제로 핵심연구사업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임현식 교수는 저ㆍ전력 및 고성능을 갖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소자, 현재보다 저장 용량이 수천 배 이상 크지만 크기는 작은 대용량 정보 저장 장치 등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 사업에 선정됐다. ‘2009년도 핵심연구사업’은 한국연구재단이 진행하는 사업으로 국가차원의 전략적 요구에 부응하는 기초연구의 정착과 기초연구역량 확충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