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대 총무원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현안 해결의 지혜와 리더십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교지도자넷(www.choice33.net)이 33대 총무원장 선거를 준비하는 불교지도자들과 사부대중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캠페인성으로 발간한 3번째 종책자료집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불교지도자넷은 자료집에서 건강과 청정성은 원장 후보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라며 "국가가 성립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영토∙국민∙주권이라는 3요소를 구비해야 하는 것처럼 불교가 존립하려면 불∙법∙승 삼보는 물론 도량으로서의 사찰과 그 사찰의 기반이 되는 토지, 그리고 성보가 필요하며 이를 장엄하고 외호할 여러 장치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료집은 "33대 총무원장은 ▲국립공원 문제를 비롯하여 유∙무형의 불교재산과 수행환경의 수호 ▲전통사찰보존법 등 관련 법령의 정비 ▲4대강 본격 개발에 따른 성보보호 대책 ▲불교관련 행정기구의 대 정부 쇄신 촉구 등이 종무의 현안일 수밖에 없다"며 "때로는 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삼보와 불교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일전을 불사할 각오도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 불교와 종단의 미래를 위해 흠결 있는 후보는 아예 나서지 말야야 한다고 강조한 불교지도자넷은 ▲종헌종법상 하자가 없고, 법 준수 의지 확고 ▲청정비구 ▲ 사유 은닉 재산이 없고 일상이 투명 ▲종단혁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소유한 자 등을 원장 자질의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차기 총무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계파를 초월한 인물로서 엉킨 것을 풀고, 흐트러진 것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스님이어야 한다"며 "활기차고 정의로워서 정화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올 선거를 청정하고 공명하게 이끌어 종단 내부적으로는 청정선거 확립의 주역, 외부적으로 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최고의 업적이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청정공명 선거를 위해 종무원들은 엄정 중립해야 하고, 후보자들은 종권장악 욕심과 편법 무리수를 버려야 할 것을 요구했다.

종단 전체적으로 이번 선거가 불교발전이냐 퇴보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므로 종단 혁신과 발전의 동력을 찾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지도자넷은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총무원장 후보자들이 ▲재정투명화 천명과 실천 ▲종단 정체성 확립, 정화이념의 구현으로 은처승 척결 천명 ▲문중 파벌간 화합 천명 ▲종단혁신위원회의 운영과 실천 ▲탕평인사의 천명 등 5개항을 공통적인 선거공약으로 채택하고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불교지도자넷은 이 자료집 2천부를 인쇄, 불교지도자와 종단 주요사찰에 배부할 계획이다.

▶ [다운로드] 33대 총무원장 선거 연중 캠페인 ③

이혜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