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원장은 못 뽑아…3월 28일 오체투지 순례 시작
불교환경연대는 26일 조계종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8차 정기총회에서 수경 스님을 상임대표로 재선출했다. 그러나 수경 스님이 고사 의사를 밝히고 퇴장한 직후에 결정된 것이어서 수경 스님이 수락할 지는 미지수다.
공동대표에는 보선, 혜자, 수경 스님과 김재일씨를 그대로 선임했다.
또 집행위원장은 집행위원과 총회회원들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데다 후보자 3명이 모두 거부하고 있어 선출하지 못했다. 불교환경연대는 빠른 시일 내 집행위원을 열어 집행위원장을 뽑기로 했다.
이날 수경 스님은 회의 도중에 신상발언을 통해 "중노릇 자체에 회의가 들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상임대표를 맡지 않겠다"고 말하고 회의장을 떠났다. 그러나 법응 스님 등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수경 스님의 재임을 원해 그대로 통과했다.
집행위원장 지관 스님(김포 용화사 주지)도 앞서 오후2시부터 진행된 집행위원회 회의 도중 1시간 20분 가량 회의를 진행하다 퇴장해버렸다.
불교환경연대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오체투지운동, 4대강 정비사업 대응을 통한 운하 재추진 저지 ▲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재무구조 및 시스템 개선 등을 꼽았다.
2009년 오체투지 순례는 3월 28일 오후2시 계룡산 중악단에서 천고제를 지내면서 출발, 5월 24일 서울시청에 도착한다. 이어 9월 9일 임진각 망배단에 도착해 6.10 대회에 참석한다. 묘향산 상악단에는 6월 15일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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