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성종 때 인쇄한 금속 활자본 ‘두시’ 10책, 감정가 5억원 상당
권기종 동국대 불교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0일 동국대(총장 윤재웅)에 고서 <찬주분류두시(纂註分類杜詩)>’ 10책을 기증했다고 동국대가 22일 알렸다.
권 명예교수가 기부한 고서는 중국 당나라 시인 두보(712~770)의 시를 엮은 책이다. 1485년(성종 16년) 국가출판기관인 교서관에서 금속활자 갑진자로 인쇄한 25권 10책 금속활자본이다. 10책 완질이 온전히 남아있는 것은 국내 유일본으로 추정된다. 권 명예교수가 기증한 이 책들의 감정평가액은 5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권기종 명예교수는 “<두시> 10책은 가문 대대로 귀중히 보관해 온 고서”라며 “귀중한 것이니만큼 모교에 기증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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