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행동을 지양하면서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국민과 생명을 담보로 한 극단적 대치는 없어야 한다.”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3월 18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벌어진 의료대란에 우려를 표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의료대란이 속히 해결되기를 호소하는 글을 발표했다.
도진 통리원장은 호소문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무엇보다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한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마땅히 보호하고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느 분야, 어디에서건 갈등과 분열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 도진 통리원장은 “가슴을 열고 머리를 맞댄 채 협상하고 타협하면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진 통리원장은 끝으로 “진각종도들은 이번 의료대란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고 이른 시일 내에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면서 새로운 도약이 디딤돌이 되기를 서원한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국민이 걱정하다 않도록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간절히 호소”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
정부와 의료계의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의료대란이 속히 해결되기를 호소합니다.
의과대학 정원의 증원을 둘러싸고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시작된 의료대란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계와 정부 간 타협과 양보가 보이지 않는 극한 대결로 치달으면서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사직 예고까지 전해지면서 지속되고 있는 대치 상황이 극도로 우려스럽습니다.
이 일련의 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 긴급수술을 기다리는 사람들,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분들은 물론 그 가족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발을 동동거리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걱정 속에서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무엇보다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하며 정부와 의료계는 마땅히 보호하고 치유해야 합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일이기도 하지만 책임 또한 있습니다.
어느 분야, 어디에서건 갈등과 분열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슴을 열고 머리를 맞댄 채 협상하고 타협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극단적인 행동을 지양하면서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을, 그것도 생명을 담보로 한 극단적 대치는 없어야 합니다.
진각종도들은 이번 의료대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되기를 서원하겠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진기 78년 3월 18일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