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리는 ‘만해 한용운 선사 80주기 추모 행사’ 등 호국선열을 기리는 20개 호국행사에 국비가 지원된다.
문화재청은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하여 조성되었거나 역사적 사건·인물과 관련되어 있는 국가유산에서 개최되는 기념행사를 국비로 지원하는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고 2월 28일 밝혔다.
올해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불교 관련 호국행사는 △만해 한용운 선사 80주기 추모 행사(서울 중랑구, 구리 한용운 묘소) △제33회 처인성 문화제 ‘ 처인성에서 다시 만난 김윤후 승장’(용인시, 용인 처인성) △사명대사 춘·추향 대제’(밀양시, 밀양 표충사) △제31육군병원 통도사 분원 호국영령 위령재(양산시, 양산 통도사) △구국 삼화상(서산, 사명, 처영) 및 호국의승 추모 향례’(해남군, 해남 대흥사) 등 5개 행사다.
문화재청은 그간 국가유산을 보수·정비해 해당 유산의 유형적 가치를 보존·관리하는 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해당 국가유산이 가지는 의미와 정신 등 무형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데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으로 ‘문화재’ 체제에서 ‘국가유산’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국가유산의 무형적 가치 또한 온전히 지키고 전승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은 국가유산의 의미와 정신을 보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2024년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국행사(기초자치단체, 호국행사명, 관련 국가유산).
△중랑구, 만해 한용운 선사 80주기 추모 행사, 구리 한용운 묘소 △오산시, 유엔군 초전기념 및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 오산 유엔군 초전기념비 △용인시, 제33회 처인성문화제 ‘처인성에서 다시 만난 김윤후 승장’, 용인 처인성 △중구, 외솔 탄생 기념 ‘흔흔한 날’, 외솔 최현배선생 생가터 △금산군, 이치대첩기념제, 금산 이치대첩지 △당진시, 남이흥장군 문화제, 남이흥 장군묘 일원 △예산군, 윤봉길의사 상하이 의거 제92주년 기념식, 예산 윤봉길 의사 유적 △청양군,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거의 제118주년 기념식, 청양 모덕사 △충주시, 제432주기 팔천고혼위령제, 충주 탄금대 △진주시, 제431주년 창렬사 춘계 제향 봉행, 진주성 △밀양시, 작원관 위령제 봉행, 밀양 작원관지 △남해군, 충무공 이순신 기신제(순국 426주년 기념), 남해 충렬사 △밀양시, 사명대사 춘·추향 대제, 밀양 표충사 △양산시, 제31육군병원 통도사 분원 호국영령 위령재, 양산 통도사 △울진군, 울진 수토 문화제 (搜討 文化祭) - 우리땅 지킴이 제전(祭典), 울진 대풍헌 △고령군, 도암서원(김면 장군) 향사, 김면 장군 유적 △포항시, 산남의진 호국선열 추모제 - 다시 모여보는 산남의진 의병들, 포항 제남헌 △완도군, 묘당도 이충무공 순국제, 완도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 △해남군, 구국 삼화상(서산, 사명, 처영) 및 호국의승 추모 향례, 해남 대흥사 △완주군·진안군, 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모 행사, 임진왜란 웅치 전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