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발행하는 대중 문화지 월간 <불교문화>3월호(통권 제283호)가 나왔다.
3월호 특집은 ‘세대 갈등의 불교적 해법’이다. 사회 전반에 만연한 세대 갈등은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생활 방식을 가진 세대 간의 소통 부족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사회 불안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져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불교는 세대 간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세대 차이와 갈등의 원인을 알아보고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세대 갈등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소 방안을 살펴본다.
박재흥 경상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세대 갈등의 원인과 현상’을 주제로 세대 차이와 갈등은 역사적으로 오래된 현상이며 현재는 문화적 차이, 희소자원의 불균등한 소유와 배분, 정보통신 기기 친숙도 차이와 정보 격차가 세대 갈등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이병욱 고려대학교 강사는 ‘세대별 가치관, 그리고 세대 차이를 넘어서’에서 세대 차이를 넘어설 수 있는 것은 역지사지(易地思之), 즉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가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집착과 욕심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고, 그것을 강조한 것이 불교의 공(空) 사상이라고 설명한다.
이미령 동산불교대 교수는 ‘세대 갈등에 대한 불교 경전의 가르침’을 주제로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과 잣대를 말하며 이것이 세대 갈등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세대 갈등에 대해 불교에서는 나이라는 숫자로 세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정신적 성숙을 우선시 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수호 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부 교수는 ‘세대 화합의 길로서의 중도, 그리고 화쟁 사상’을 통해서 세대 갈등을 넘어 세대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도에 대한 보다 정교한 이해와 화쟁 사상에 기반을 둔 불교적 관점에서 세대 갈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엄한진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정의의 관점에서 보는 세대 갈등 해소 방안’에서 한국은 세대 간의 문화적 차이와 경제적 이해관계의 충돌을 압축적으로 경험하고 있으며, 사회 갈등은 사회를 병들게 하는 독이면서 동시에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주고 이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2024년 상반기 “마음챙김하면서 걷자” 캠페인에서 이휘재 심신치유센터 ‘숨터’ 대표는 걷기를 통해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고 말한다. 걸으며 느끼는 감각에 집중하는 마음챙김 걷기를 통해 신체 건강뿐 아니라 마음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자현 스님의 비하인드 팔상도, 쌍림열반상도’, ‘불교 발달사, 중국 불교’, ‘사찰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춘천 오봉산 청평사’, ‘일상 속 건강 지키기, 몸과 마음의 찌꺼기를 온전하게 되돌리는 약초 치유 명상’, ‘10분으로 배우는 불교, 명상 수행의 즐거움’, ‘이럴 땐 이 책을!, 인류의 두뇌가 변화하고 있다’, ‘밑줄 그으며 읽는 책, 틱낫한의『틱낫한 마음』’, 송승훈 원장이 들려주는 ‘3월 화요 열린 강좌, 마음챙김, 일상을 소풍처럼 설레게 하는 수행법’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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