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신세계화연구회(이사장 최낙원)가 23일 오후 5시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개소식은 연구회의 공식 발족을 선포하는 행사로 현판 제막식에 이어 연구회 설립 경과보고, 총재 추대, 회원소개 및 2024년 사업계획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훈민정신세계화연구회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본향인 대한불교조계종 학가산 광흥사를 중심으로 훈민정음 창제의 의미를 기리고 훈민정신 선양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사회 각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연구회의 이사장으로는 최낙원 강북성심병원 원장이, 총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국장과 사회부장 등을 역임한 광흥사 주지 범종 스님이 추대됐다.
특히 연구회 개소식에서는 연구회의 창립과정을 지원한 박승주 세종로 국정포럼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이정희 변호사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훈민정신은 이른바 훈민정음 창제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문자의 제작과 운용의 원리에 기인한다. 문자의 혜택을 일반 백성에게까지 확대하고자 한 세종의 정신은 불교의 이타심과 동일한 의미를 지니며, 문자제작에서 드러나는 제자의 원리는 범어의 원리와 상통한다.
훈민정신세계화연구회는 문자의 과학성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한글의 우수성만을 부각하여온 그간의 여러 한글문화사업과 차별화하여 진정한 ‘훈민’의 정신을 알리고 이와 관련한 각종 연구사업 및 사회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자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진 오늘날에 ‘한글’이 지닌 참된 의미를 다시 부각하고 선양한다는 방침이다.
총재 범종 스님은 “훈민정음 해례본과 학가산 광흥사의 인연이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인사들을 모시고 훈민정신을 선양하는 단체를 결성하는 데에 이르게 되었다. 앞으로 훈민정음의 참된 정신을 선양하고 이를 알리는 각종 사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