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부르지 못한 노래] 143. 삼재팔난
[전재민의 부르지 못한 노래] 143. 삼재팔난
  • 전재민 시인
  • 승인 2023.12.3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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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를 피하려 들면 들수록 소용돌이처럼 빨려들고
조심한다고 재난이 올 것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련만
그래도 기도하면 피해 갈수 있다는 말을 믿고 싶고
부적을 쓰면 피할 수 있다는 유혹에 솔깃하다.

과거를 지울 수 없듯이
다가오는 미래도 오지 못하게 막지는 못한다
다만 싸우다가 코피가 난다고 상처가 났다고 포기하지 않듯
살아 가는 동안엔 마음가는 대로 살아 가고 싶어.

 







#작가의 변
2024년이 원숭이띠, 쥐띠, 용띠가 삼재라는 글이 보이고 부적을 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광고가 많다. 정말 부적 하나에 고난의 행군 즉 살아서 겪는 지옥환란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아니 올해는 지난해부터 뇌경색 증상이 있어서 일을 못 하고 게다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매니지먼트가 바뀌면서 괴롭히기 시작하는 게 갈수록 심해져 지인에게 털어놓았더니 성경 말씀을 들면서 기도하면 들어 주실 것이라고 한다. 기도하면 들어 주신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 말은 산타가 밤새 굴뚝으로 선물을 주고 갔다는 이야기보다 더 황당하게 들릴 뿐이다.

산타가 굴뚝을 통해 들어와서 벽난로 앞에 놓인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선물을 놓고 간다는 뻥을 믿는 아이들이 과연 있을까? 내가 어릴 때 교회에 일 년에 한 번씩 가는 교회의 크리스마스이브는 연극을 보는 즐거움과 눈길을 뽀드득뽀드득 걷는 즐거움이 있었다. 구유라지만 말이 좋아 구유지 외양간에 소죽통이 놓여 있고 그곳에서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 믿겨 지지 않는데 마리아와 요셉은 부부간의 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성령으로 잉태되어 예수가 낳았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의심이 앞서면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게 기독교이다. 하지만 교회에 크리스마스 때와 여름 성경할교때 간 것은 또래 아이들과 놀기 위함이었다. 날마다 보는 작은 동네 친구 말고 조금 더 큰 동네 아이들과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

어머니는 정월 초하루가 되면 쌀을 이고 절에 갔다 와서 올해는 물 조심하고 불조심하고 늘 똑같은 이야기를 늘 하셨다. 그런데 저수지에서 빠져 죽을 뻔한 일이 있던 해엔 스님이 말한 물 조심하라는 말이 맞았다고 했다. 아궁이에 늘 불을 때니 불장난하나 집을 태울 수도 있으니 그것도 맞는 말이었다.

천재지변이라고 말하는 천재는 하늘에서 내리는 폭우와 벼락, 장마, 추위와 가뭄 등이다. 한여름에 우박이 와서 농작물을 쑥대밭 만들어 버리는 일이나 풍랑을 만나 고기배들이 다 뒤집혀 돌아오지 못하고 무역선이 모두 수장되는 일이 천재이다. 사실 천재는 우리가 어찌해 볼 수 없는 것이라 해서 예로부터 하늘에 제를 지내고 하늘의 노여움을 사지 않으려 했다.

지재는 핵실험이나, 핵폭발, 지진, 화산 폭발, 화재 등으로 땅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일컫는다.

인재는 전쟁이나, 항공기 추락, 건물 붕괴, 다리 붕괴, 사람의 실수로 여객선이 침몰하거나 자동차 사고 등이다.

지재나 인재는 뚜렷하게 구분하기 힘든 것도 많다. 이태원 참사처럼 경찰이 교통 통제만 잘해도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을 상황을 정부가 다른 데 정신을 팔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처럼, 오송 지하도 참사처럼 지하도가 아닌 고가 도로를 설계했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차들이 진입하지 않도록 막기만 했더라도 그런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것들이다.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풀어 놓고 작업을 한다든가 과로가 쌓인 상태에서 계속 작업을 한다든지 하는 사람의 욕심 즉 물욕에 의해 일어난 사고가 많다. 전쟁도 기본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벌이는 행위이고 항공기 추락도 정비 실수나 조종 실수 등 실수도 있지만 원가 절감 등 다른 요소도 있다. 현대 사회는 과거 전쟁이 심하던 시대처럼 교통사고로 산업 재해로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 사람들은 욕심이 끝이 없어서 지구에서 인류만을 위해 견고한 성을 쌓고 있다. 아니 여기서 인류는 모두가 아니다. 과거 계급 사회나 신분 사회보다 더 견고한 신분 사회를 만들어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보다 못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많다. 과거 노예보다도 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마약의 노예, 맛의 노예, 멋의 노예가 기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다.

천재, 지재, 인재를 빼고도 우리에겐 아주 힘든 살아 있는 지옥이 있다.

정치 지도자나 그 신하들에 의해 자행되는 혹독한 환경은 일순간 사람들을 지옥으로 만들기도 한다. 선거 때는 뱀의 혀처럼 모든 힘들고 괴로운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것처럼 말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철저하게 그들을 밟고 외면한다. 그들은 그래도 되는 존재쯤으로 생각한다. 아니, 사람이 아니라고 떠벌이기도 한다. 개, 돼지보다 못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정치인도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막걸리 한 잔에 영혼을 팔던 88년도처럼, 학연, 지연, 지연, 혈연 등을 들먹이면서 우리가 남 이가 하는 말에 속아 또 악마에게 한 표를 던지고 지옥에서 탈출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전문에 나오는 내용이 시위대에 구호로 외쳐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공화국이 아닌 지옥이기 때문이다. 좋은 학교를 위해 좋은 직장을 위해 경쟁하고 원하지 않는 입시 지옥에 스스로 뛰어든다. 왜냐하면 그 대열에서 낙오하면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술도 예능도 재능보다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가 되어 간다. 경쟁이라는 자체가 지옥이다. 아이들이 마냥 뛰어노는 자연에서도 얼마나 많은 공부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흙을 밟고 산다는 자체가 미개한 원시인처럼 보는 경쟁 사회가 된 이 마당에 자식을 낳아서 나처럼 노예로 살게 할 수는 없다고 자녀를 낳지 않거나 배우자를 만나지 못한다고 자포자기하고 포기하는 때도 많다. 벌과 나비도 짝을 찾아 2세를 남겨야 하는 소명을 다하고 꽃나무조차 그런데 사람들은 점점 게임에 빠진 악귀가 되어 가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부모와 자식 간에도 지옥이 존재한다.

사랑하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돈 때문에 부모를 버리고 명절에 살인 사건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는 한다.

옛날 먹을 끼니도 없을 때는 고려장이라고 지게에 부모를 지고 내다 버렸다고 하지만 지금 사회는 먹을 것이 마트에 넘쳐나고 썩어 나가도 돈이 없으면 먹을 수 없는 세상이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음식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여도 세상은 배고파 죽는 사람이 없겠지만 가자 땅에 팔레스타인들을 막아놓고 미사일을 쏘아 대면서 지하에 있는 하마스를 몰아내기 전까지는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이스라엘은 하느님이 선택한 종족이라고 한다. 객관적으로 보면 악마의 화신처럼 보인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먹고 자고 마시고 입고하는 기본적인 것을 해결해야 하지만 지구상엔 먹지 못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지도 못하고 공격을 받으면 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즐거움을 위한 마약 때문에 정부보다 갱단이 더 큰 위력을 행사하는 중남미 나라들도 많다.

부부간에도 날마다 싸운다. 사랑은 언제 했는지도 모르고 모든 게 부딪히는 것뿐이어서 이혼을 택하기도 한다.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수억 겁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서로가 존중하지 않고 욕심만 앞선다면 부부 생활이 지옥 도가 된다.

찬 구간에도 지옥이 존재한다. 친구 간에도 지킬 예의가 있는데 친구라고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 관계의 친구 관계라면 결국은 원한 관계가 되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꼭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다. 살아 있으면서 지옥보다 더 처참한 광경을 우리는 많이 목격하고 겪으면서 살아간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기본적인 마음이 없으면 그곳이 지옥이 된다.

사랑, 희망, 소망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은 기독교에서 쓰는 말이지만 자비로움이 사라진 사회는 황량한 사막과 같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주변부터 실천할 수 있는 사랑과 자비로운 세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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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를 피하려 들면 들수록 소용돌이처럼 빨려들고
조심한다고 재난이 올 것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련만
그래도 기도하면 피해 갈수 있다는 말을 믿고 싶고
부적을 쓰면 피할 수 있다는 유혹에 솔깃하다.

과거를 지울 수 없듯이
다가오는 미래도 오지 못하게 막지는 못한다
다만 싸우다가 코피가 난다고 상처가 났다고 포기하지 않듯
살아 가는 동안엔 마음가는 대로 살아 가고 싶어.

 





삼재를 피하려 들면 들수록 소용돌이처럼 빨려들고
조심한다고 재난이 올 것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련만
그래도 기도하면 피해 갈수 있다는 말을 믿고 싶고
부적을 쓰면 피할 수 있다는 유혹에 솔깃하다.

과거를 지울 수 없듯이
다가오는 미래도 오지 못하게 막지는 못한다
다만 싸우다가 코피가 난다고 상처가 났다고 포기하지 않듯
살아 가는 동안엔 마음가는 대로 살아 가고 싶어.

 







#작가의 변
2024년이 원숭이띠, 쥐띠, 용띠가 삼재라는 글이 보이고 부적을 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광고가 많다. 정말 부적 하나에 고난의 행군 즉 살아서 겪는 지옥환란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아니 올해는 지난해부터 뇌경색 증상이 있어서 일을 못 하고 게다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매니지먼트가 바뀌면서 괴롭히기 시작하는 게 갈수록 심해져 지인에게 털어놓았더니 성경 말씀을 들면서 기도하면 들어 주실 것이라고 한다. 기도하면 들어 주신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 말은 산타가 밤새 굴뚝으로 선물을 주고 갔다는 이야기보다 더 황당하게 들릴 뿐이다.

산타가 굴뚝을 통해 들어와서 벽난로 앞에 놓인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선물을 놓고 간다는 뻥을 믿는 아이들이 과연 있을까? 내가 어릴 때 교회에 일 년에 한 번씩 가는 교회의 크리스마스이브는 연극을 보는 즐거움과 눈길을 뽀드득뽀드득 걷는 즐거움이 있었다. 구유라지만 말이 좋아 구유지 외양간에 소죽통이 놓여 있고 그곳에서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 믿겨 지지 않는데 마리아와 요셉은 부부간의 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성령으로 잉태되어 예수가 낳았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의심이 앞서면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게 기독교이다. 하지만 교회에 크리스마스 때와 여름 성경할교때 간 것은 또래 아이들과 놀기 위함이었다. 날마다 보는 작은 동네 친구 말고 조금 더 큰 동네 아이들과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

어머니는 정월 초하루가 되면 쌀을 이고 절에 갔다 와서 올해는 물 조심하고 불조심하고 늘 똑같은 이야기를 늘 하셨다. 그런데 저수지에서 빠져 죽을 뻔한 일이 있던 해엔 스님이 말한 물 조심하라는 말이 맞았다고 했다. 아궁이에 늘 불을 때니 불장난하나 집을 태울 수도 있으니 그것도 맞는 말이었다.

천재지변이라고 말하는 천재는 하늘에서 내리는 폭우와 벼락, 장마, 추위와 가뭄 등이다. 한여름에 우박이 와서 농작물을 쑥대밭 만들어 버리는 일이나 풍랑을 만나 고기배들이 다 뒤집혀 돌아오지 못하고 무역선이 모두 수장되는 일이 천재이다. 사실 천재는 우리가 어찌해 볼 수 없는 것이라 해서 예로부터 하늘에 제를 지내고 하늘의 노여움을 사지 않으려 했다.

지재는 핵실험이나, 핵폭발, 지진, 화산 폭발, 화재 등으로 땅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일컫는다.

인재는 전쟁이나, 항공기 추락, 건물 붕괴, 다리 붕괴, 사람의 실수로 여객선이 침몰하거나 자동차 사고 등이다.

지재나 인재는 뚜렷하게 구분하기 힘든 것도 많다. 이태원 참사처럼 경찰이 교통 통제만 잘해도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을 상황을 정부가 다른 데 정신을 팔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처럼, 오송 지하도 참사처럼 지하도가 아닌 고가 도로를 설계했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차들이 진입하지 않도록 막기만 했더라도 그런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것들이다.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풀어 놓고 작업을 한다든가 과로가 쌓인 상태에서 계속 작업을 한다든지 하는 사람의 욕심 즉 물욕에 의해 일어난 사고가 많다. 전쟁도 기본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벌이는 행위이고 항공기 추락도 정비 실수나 조종 실수 등 실수도 있지만 원가 절감 등 다른 요소도 있다. 현대 사회는 과거 전쟁이 심하던 시대처럼 교통사고로 산업 재해로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 사람들은 욕심이 끝이 없어서 지구에서 인류만을 위해 견고한 성을 쌓고 있다. 아니 여기서 인류는 모두가 아니다. 과거 계급 사회나 신분 사회보다 더 견고한 신분 사회를 만들어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보다 못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많다. 과거 노예보다도 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마약의 노예, 맛의 노예, 멋의 노예가 기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다.

천재, 지재, 인재를 빼고도 우리에겐 아주 힘든 살아 있는 지옥이 있다.

정치 지도자나 그 신하들에 의해 자행되는 혹독한 환경은 일순간 사람들을 지옥으로 만들기도 한다. 선거 때는 뱀의 혀처럼 모든 힘들고 괴로운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것처럼 말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철저하게 그들을 밟고 외면한다. 그들은 그래도 되는 존재쯤으로 생각한다. 아니, 사람이 아니라고 떠벌이기도 한다. 개, 돼지보다 못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정치인도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막걸리 한 잔에 영혼을 팔던 88년도처럼, 학연, 지연, 지연, 혈연 등을 들먹이면서 우리가 남 이가 하는 말에 속아 또 악마에게 한 표를 던지고 지옥에서 탈출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전문에 나오는 내용이 시위대에 구호로 외쳐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공화국이 아닌 지옥이기 때문이다. 좋은 학교를 위해 좋은 직장을 위해 경쟁하고 원하지 않는 입시 지옥에 스스로 뛰어든다. 왜냐하면 그 대열에서 낙오하면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술도 예능도 재능보다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가 되어 간다. 경쟁이라는 자체가 지옥이다. 아이들이 마냥 뛰어노는 자연에서도 얼마나 많은 공부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흙을 밟고 산다는 자체가 미개한 원시인처럼 보는 경쟁 사회가 된 이 마당에 자식을 낳아서 나처럼 노예로 살게 할 수는 없다고 자녀를 낳지 않거나 배우자를 만나지 못한다고 자포자기하고 포기하는 때도 많다. 벌과 나비도 짝을 찾아 2세를 남겨야 하는 소명을 다하고 꽃나무조차 그런데 사람들은 점점 게임에 빠진 악귀가 되어 가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부모와 자식 간에도 지옥이 존재한다.

사랑하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돈 때문에 부모를 버리고 명절에 살인 사건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는 한다.

옛날 먹을 끼니도 없을 때는 고려장이라고 지게에 부모를 지고 내다 버렸다고 하지만 지금 사회는 먹을 것이 마트에 넘쳐나고 썩어 나가도 돈이 없으면 먹을 수 없는 세상이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음식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여도 세상은 배고파 죽는 사람이 없겠지만 가자 땅에 팔레스타인들을 막아놓고 미사일을 쏘아 대면서 지하에 있는 하마스를 몰아내기 전까지는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이스라엘은 하느님이 선택한 종족이라고 한다. 객관적으로 보면 악마의 화신처럼 보인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먹고 자고 마시고 입고하는 기본적인 것을 해결해야 하지만 지구상엔 먹지 못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지도 못하고 공격을 받으면 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즐거움을 위한 마약 때문에 정부보다 갱단이 더 큰 위력을 행사하는 중남미 나라들도 많다.

부부간에도 날마다 싸운다. 사랑은 언제 했는지도 모르고 모든 게 부딪히는 것뿐이어서 이혼을 택하기도 한다.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수억 겁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서로가 존중하지 않고 욕심만 앞선다면 부부 생활이 지옥 도가 된다.

찬 구간에도 지옥이 존재한다. 친구 간에도 지킬 예의가 있는데 친구라고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 관계의 친구 관계라면 결국은 원한 관계가 되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꼭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다. 살아 있으면서 지옥보다 더 처참한 광경을 우리는 많이 목격하고 겪으면서 살아간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기본적인 마음이 없으면 그곳이 지옥이 된다.

사랑, 희망, 소망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은 기독교에서 쓰는 말이지만 자비로움이 사라진 사회는 황량한 사막과 같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주변부터 실천할 수 있는 사랑과 자비로운 세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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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변
2024년이 원숭이띠, 쥐띠, 용띠가 삼재라는 글이 보이고 부적을 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광고가 많다. 정말 부적 하나에 고난의 행군 즉 살아서 겪는 지옥환란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아니 올해는 지난해부터 뇌경색 증상이 있어서 일을 못 하고 게다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매니지먼트가 바뀌면서 괴롭히기 시작하는 게 갈수록 심해져 지인에게 털어놓았더니 성경 말씀을 들면서 기도하면 들어 주실 것이라고 한다. 기도하면 들어 주신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 말은 산타가 밤새 굴뚝으로 선물을 주고 갔다는 이야기보다 더 황당하게 들릴 뿐이다.

산타가 굴뚝을 통해 들어와서 벽난로 앞에 놓인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선물을 놓고 간다는 뻥을 믿는 아이들이 과연 있을까? 내가 어릴 때 교회에 일 년에 한 번씩 가는 교회의 크리스마스이브는 연극을 보는 즐거움과 눈길을 뽀드득뽀드득 걷는 즐거움이 있었다. 구유라지만 말이 좋아 구유지 외양간에 소죽통이 놓여 있고 그곳에서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 믿겨 지지 않는데 마리아와 요셉은 부부간의 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성령으로 잉태되어 예수가 낳았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의심이 앞서면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게 기독교이다. 하지만 교회에 크리스마스 때와 여름 성경할교때 간 것은 또래 아이들과 놀기 위함이었다. 날마다 보는 작은 동네 친구 말고 조금 더 큰 동네 아이들과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

어머니는 정월 초하루가 되면 쌀을 이고 절에 갔다 와서 올해는 물 조심하고 불조심하고 늘 똑같은 이야기를 늘 하셨다. 그런데 저수지에서 빠져 죽을 뻔한 일이 있던 해엔 스님이 말한 물 조심하라는 말이 맞았다고 했다. 아궁이에 늘 불을 때니 불장난하나 집을 태울 수도 있으니 그것도 맞는 말이었다.

천재지변이라고 말하는 천재는 하늘에서 내리는 폭우와 벼락, 장마, 추위와 가뭄 등이다. 한여름에 우박이 와서 농작물을 쑥대밭 만들어 버리는 일이나 풍랑을 만나 고기배들이 다 뒤집혀 돌아오지 못하고 무역선이 모두 수장되는 일이 천재이다. 사실 천재는 우리가 어찌해 볼 수 없는 것이라 해서 예로부터 하늘에 제를 지내고 하늘의 노여움을 사지 않으려 했다.

지재는 핵실험이나, 핵폭발, 지진, 화산 폭발, 화재 등으로 땅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일컫는다.

인재는 전쟁이나, 항공기 추락, 건물 붕괴, 다리 붕괴, 사람의 실수로 여객선이 침몰하거나 자동차 사고 등이다.

지재나 인재는 뚜렷하게 구분하기 힘든 것도 많다. 이태원 참사처럼 경찰이 교통 통제만 잘해도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을 상황을 정부가 다른 데 정신을 팔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처럼, 오송 지하도 참사처럼 지하도가 아닌 고가 도로를 설계했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차들이 진입하지 않도록 막기만 했더라도 그런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것들이다.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풀어 놓고 작업을 한다든가 과로가 쌓인 상태에서 계속 작업을 한다든지 하는 사람의 욕심 즉 물욕에 의해 일어난 사고가 많다. 전쟁도 기본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벌이는 행위이고 항공기 추락도 정비 실수나 조종 실수 등 실수도 있지만 원가 절감 등 다른 요소도 있다. 현대 사회는 과거 전쟁이 심하던 시대처럼 교통사고로 산업 재해로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 사람들은 욕심이 끝이 없어서 지구에서 인류만을 위해 견고한 성을 쌓고 있다. 아니 여기서 인류는 모두가 아니다. 과거 계급 사회나 신분 사회보다 더 견고한 신분 사회를 만들어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보다 못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많다. 과거 노예보다도 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마약의 노예, 맛의 노예, 멋의 노예가 기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다.

천재, 지재, 인재를 빼고도 우리에겐 아주 힘든 살아 있는 지옥이 있다.

정치 지도자나 그 신하들에 의해 자행되는 혹독한 환경은 일순간 사람들을 지옥으로 만들기도 한다. 선거 때는 뱀의 혀처럼 모든 힘들고 괴로운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것처럼 말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철저하게 그들을 밟고 외면한다. 그들은 그래도 되는 존재쯤으로 생각한다. 아니, 사람이 아니라고 떠벌이기도 한다. 개, 돼지보다 못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정치인도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막걸리 한 잔에 영혼을 팔던 88년도처럼, 학연, 지연, 지연, 혈연 등을 들먹이면서 우리가 남 이가 하는 말에 속아 또 악마에게 한 표를 던지고 지옥에서 탈출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전문에 나오는 내용이 시위대에 구호로 외쳐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공화국이 아닌 지옥이기 때문이다. 좋은 학교를 위해 좋은 직장을 위해 경쟁하고 원하지 않는 입시 지옥에 스스로 뛰어든다. 왜냐하면 그 대열에서 낙오하면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술도 예능도 재능보다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가 되어 간다. 경쟁이라는 자체가 지옥이다. 아이들이 마냥 뛰어노는 자연에서도 얼마나 많은 공부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흙을 밟고 산다는 자체가 미개한 원시인처럼 보는 경쟁 사회가 된 이 마당에 자식을 낳아서 나처럼 노예로 살게 할 수는 없다고 자녀를 낳지 않거나 배우자를 만나지 못한다고 자포자기하고 포기하는 때도 많다. 벌과 나비도 짝을 찾아 2세를 남겨야 하는 소명을 다하고 꽃나무조차 그런데 사람들은 점점 게임에 빠진 악귀가 되어 가는지도 모른다.





삼재를 피하려 들면 들수록 소용돌이처럼 빨려들고
조심한다고 재난이 올 것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련만
그래도 기도하면 피해 갈수 있다는 말을 믿고 싶고
부적을 쓰면 피할 수 있다는 유혹에 솔깃하다.

과거를 지울 수 없듯이
다가오는 미래도 오지 못하게 막지는 못한다
다만 싸우다가 코피가 난다고 상처가 났다고 포기하지 않듯
살아 가는 동안엔 마음가는 대로 살아 가고 싶어.

 







#작가의 변
2024년이 원숭이띠, 쥐띠, 용띠가 삼재라는 글이 보이고 부적을 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광고가 많다. 정말 부적 하나에 고난의 행군 즉 살아서 겪는 지옥환란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아니 올해는 지난해부터 뇌경색 증상이 있어서 일을 못 하고 게다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매니지먼트가 바뀌면서 괴롭히기 시작하는 게 갈수록 심해져 지인에게 털어놓았더니 성경 말씀을 들면서 기도하면 들어 주실 것이라고 한다. 기도하면 들어 주신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 말은 산타가 밤새 굴뚝으로 선물을 주고 갔다는 이야기보다 더 황당하게 들릴 뿐이다.

산타가 굴뚝을 통해 들어와서 벽난로 앞에 놓인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선물을 놓고 간다는 뻥을 믿는 아이들이 과연 있을까? 내가 어릴 때 교회에 일 년에 한 번씩 가는 교회의 크리스마스이브는 연극을 보는 즐거움과 눈길을 뽀드득뽀드득 걷는 즐거움이 있었다. 구유라지만 말이 좋아 구유지 외양간에 소죽통이 놓여 있고 그곳에서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 믿겨 지지 않는데 마리아와 요셉은 부부간의 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성령으로 잉태되어 예수가 낳았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의심이 앞서면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게 기독교이다. 하지만 교회에 크리스마스 때와 여름 성경할교때 간 것은 또래 아이들과 놀기 위함이었다. 날마다 보는 작은 동네 친구 말고 조금 더 큰 동네 아이들과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

어머니는 정월 초하루가 되면 쌀을 이고 절에 갔다 와서 올해는 물 조심하고 불조심하고 늘 똑같은 이야기를 늘 하셨다. 그런데 저수지에서 빠져 죽을 뻔한 일이 있던 해엔 스님이 말한 물 조심하라는 말이 맞았다고 했다. 아궁이에 늘 불을 때니 불장난하나 집을 태울 수도 있으니 그것도 맞는 말이었다.

천재지변이라고 말하는 천재는 하늘에서 내리는 폭우와 벼락, 장마, 추위와 가뭄 등이다. 한여름에 우박이 와서 농작물을 쑥대밭 만들어 버리는 일이나 풍랑을 만나 고기배들이 다 뒤집혀 돌아오지 못하고 무역선이 모두 수장되는 일이 천재이다. 사실 천재는 우리가 어찌해 볼 수 없는 것이라 해서 예로부터 하늘에 제를 지내고 하늘의 노여움을 사지 않으려 했다.

지재는 핵실험이나, 핵폭발, 지진, 화산 폭발, 화재 등으로 땅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일컫는다.

인재는 전쟁이나, 항공기 추락, 건물 붕괴, 다리 붕괴, 사람의 실수로 여객선이 침몰하거나 자동차 사고 등이다.

지재나 인재는 뚜렷하게 구분하기 힘든 것도 많다. 이태원 참사처럼 경찰이 교통 통제만 잘해도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을 상황을 정부가 다른 데 정신을 팔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처럼, 오송 지하도 참사처럼 지하도가 아닌 고가 도로를 설계했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차들이 진입하지 않도록 막기만 했더라도 그런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것들이다.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풀어 놓고 작업을 한다든가 과로가 쌓인 상태에서 계속 작업을 한다든지 하는 사람의 욕심 즉 물욕에 의해 일어난 사고가 많다. 전쟁도 기본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벌이는 행위이고 항공기 추락도 정비 실수나 조종 실수 등 실수도 있지만 원가 절감 등 다른 요소도 있다. 현대 사회는 과거 전쟁이 심하던 시대처럼 교통사고로 산업 재해로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 사람들은 욕심이 끝이 없어서 지구에서 인류만을 위해 견고한 성을 쌓고 있다. 아니 여기서 인류는 모두가 아니다. 과거 계급 사회나 신분 사회보다 더 견고한 신분 사회를 만들어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보다 못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많다. 과거 노예보다도 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마약의 노예, 맛의 노예, 멋의 노예가 기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다.

천재, 지재, 인재를 빼고도 우리에겐 아주 힘든 살아 있는 지옥이 있다.

정치 지도자나 그 신하들에 의해 자행되는 혹독한 환경은 일순간 사람들을 지옥으로 만들기도 한다. 선거 때는 뱀의 혀처럼 모든 힘들고 괴로운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것처럼 말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철저하게 그들을 밟고 외면한다. 그들은 그래도 되는 존재쯤으로 생각한다. 아니, 사람이 아니라고 떠벌이기도 한다. 개, 돼지보다 못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정치인도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막걸리 한 잔에 영혼을 팔던 88년도처럼, 학연, 지연, 지연, 혈연 등을 들먹이면서 우리가 남 이가 하는 말에 속아 또 악마에게 한 표를 던지고 지옥에서 탈출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전문에 나오는 내용이 시위대에 구호로 외쳐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공화국이 아닌 지옥이기 때문이다. 좋은 학교를 위해 좋은 직장을 위해 경쟁하고 원하지 않는 입시 지옥에 스스로 뛰어든다. 왜냐하면 그 대열에서 낙오하면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술도 예능도 재능보다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가 되어 간다. 경쟁이라는 자체가 지옥이다. 아이들이 마냥 뛰어노는 자연에서도 얼마나 많은 공부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흙을 밟고 산다는 자체가 미개한 원시인처럼 보는 경쟁 사회가 된 이 마당에 자식을 낳아서 나처럼 노예로 살게 할 수는 없다고 자녀를 낳지 않거나 배우자를 만나지 못한다고 자포자기하고 포기하는 때도 많다. 벌과 나비도 짝을 찾아 2세를 남겨야 하는 소명을 다하고 꽃나무조차 그런데 사람들은 점점 게임에 빠진 악귀가 되어 가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부모와 자식 간에도 지옥이 존재한다.

사랑하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돈 때문에 부모를 버리고 명절에 살인 사건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는 한다.

옛날 먹을 끼니도 없을 때는 고려장이라고 지게에 부모를 지고 내다 버렸다고 하지만 지금 사회는 먹을 것이 마트에 넘쳐나고 썩어 나가도 돈이 없으면 먹을 수 없는 세상이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음식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여도 세상은 배고파 죽는 사람이 없겠지만 가자 땅에 팔레스타인들을 막아놓고 미사일을 쏘아 대면서 지하에 있는 하마스를 몰아내기 전까지는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이스라엘은 하느님이 선택한 종족이라고 한다. 객관적으로 보면 악마의 화신처럼 보인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먹고 자고 마시고 입고하는 기본적인 것을 해결해야 하지만 지구상엔 먹지 못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지도 못하고 공격을 받으면 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즐거움을 위한 마약 때문에 정부보다 갱단이 더 큰 위력을 행사하는 중남미 나라들도 많다.

부부간에도 날마다 싸운다. 사랑은 언제 했는지도 모르고 모든 게 부딪히는 것뿐이어서 이혼을 택하기도 한다.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수억 겁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서로가 존중하지 않고 욕심만 앞선다면 부부 생활이 지옥 도가 된다.

찬 구간에도 지옥이 존재한다. 친구 간에도 지킬 예의가 있는데 친구라고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 관계의 친구 관계라면 결국은 원한 관계가 되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꼭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다. 살아 있으면서 지옥보다 더 처참한 광경을 우리는 많이 목격하고 겪으면서 살아간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기본적인 마음이 없으면 그곳이 지옥이 된다.

사랑, 희망, 소망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은 기독교에서 쓰는 말이지만 자비로움이 사라진 사회는 황량한 사막과 같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주변부터 실천할 수 있는 사랑과 자비로운 세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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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부모와 자식 간에도 지옥이 존재한다.

사랑하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돈 때문에 부모를 버리고 명절에 살인 사건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는 한다.

옛날 먹을 끼니도 없을 때는 고려장이라고 지게에 부모를 지고 내다 버렸다고 하지만 지금 사회는 먹을 것이 마트에 넘쳐나고 썩어 나가도 돈이 없으면 먹을 수 없는 세상이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음식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여도 세상은 배고파 죽는 사람이 없겠지만 가자 땅에 팔레스타인들을 막아놓고 미사일을 쏘아 대면서 지하에 있는 하마스를 몰아내기 전까지는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이스라엘은 하느님이 선택한 종족이라고 한다. 객관적으로 보면 악마의 화신처럼 보인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먹고 자고 마시고 입고하는 기본적인 것을 해결해야 하지만 지구상엔 먹지 못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지도 못하고 공격을 받으면 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즐거움을 위한 마약 때문에 정부보다 갱단이 더 큰 위력을 행사하는 중남미 나라들도 많다.

부부간에도 날마다 싸운다. 사랑은 언제 했는지도 모르고 모든 게 부딪히는 것뿐이어서 이혼을 택하기도 한다.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수억 겁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서로가 존중하지 않고 욕심만 앞선다면 부부 생활이 지옥 도가 된다.

찬 구간에도 지옥이 존재한다. 친구 간에도 지킬 예의가 있는데 친구라고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 관계의 친구 관계라면 결국은 원한 관계가 되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꼭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다. 살아 있으면서 지옥보다 더 처참한 광경을 우리는 많이 목격하고 겪으면서 살아간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기본적인 마음이 없으면 그곳이 지옥이 된다.

사랑, 희망, 소망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은 기독교에서 쓰는 말이지만 자비로움이 사라진 사회는 황량한 사막과 같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주변부터 실천할 수 있는 사랑과 자비로운 세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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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를 피하려 들면 들수록 소용돌이처럼 빨려들고
조심한다고 재난이 올 것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련만
그래도 기도하면 피해 갈수 있다는 말을 믿고 싶고
부적을 쓰면 피할 수 있다는 유혹에 솔깃하다.

과거를 지울 수 없듯이
다가오는 미래도 오지 못하게 막지는 못한다
다만 싸우다가 코피가 난다고 상처가 났다고 포기하지 않듯
살아 가는 동안엔 마음가는 대로 살아 가고 싶어.

 







#작가의 변
2024년이 원숭이띠, 쥐띠, 용띠가 삼재라는 글이 보이고 부적을 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광고가 많다. 정말 부적 하나에 고난의 행군 즉 살아서 겪는 지옥환란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아니 올해는 지난해부터 뇌경색 증상이 있어서 일을 못 하고 게다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매니지먼트가 바뀌면서 괴롭히기 시작하는 게 갈수록 심해져 지인에게 털어놓았더니 성경 말씀을 들면서 기도하면 들어 주실 것이라고 한다. 기도하면 들어 주신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 말은 산타가 밤새 굴뚝으로 선물을 주고 갔다는 이야기보다 더 황당하게 들릴 뿐이다.

산타가 굴뚝을 통해 들어와서 벽난로 앞에 놓인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선물을 놓고 간다는 뻥을 믿는 아이들이 과연 있을까? 내가 어릴 때 교회에 일 년에 한 번씩 가는 교회의 크리스마스이브는 연극을 보는 즐거움과 눈길을 뽀드득뽀드득 걷는 즐거움이 있었다. 구유라지만 말이 좋아 구유지 외양간에 소죽통이 놓여 있고 그곳에서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 믿겨 지지 않는데 마리아와 요셉은 부부간의 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성령으로 잉태되어 예수가 낳았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의심이 앞서면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게 기독교이다. 하지만 교회에 크리스마스 때와 여름 성경할교때 간 것은 또래 아이들과 놀기 위함이었다. 날마다 보는 작은 동네 친구 말고 조금 더 큰 동네 아이들과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

어머니는 정월 초하루가 되면 쌀을 이고 절에 갔다 와서 올해는 물 조심하고 불조심하고 늘 똑같은 이야기를 늘 하셨다. 그런데 저수지에서 빠져 죽을 뻔한 일이 있던 해엔 스님이 말한 물 조심하라는 말이 맞았다고 했다. 아궁이에 늘 불을 때니 불장난하나 집을 태울 수도 있으니 그것도 맞는 말이었다.

천재지변이라고 말하는 천재는 하늘에서 내리는 폭우와 벼락, 장마, 추위와 가뭄 등이다. 한여름에 우박이 와서 농작물을 쑥대밭 만들어 버리는 일이나 풍랑을 만나 고기배들이 다 뒤집혀 돌아오지 못하고 무역선이 모두 수장되는 일이 천재이다. 사실 천재는 우리가 어찌해 볼 수 없는 것이라 해서 예로부터 하늘에 제를 지내고 하늘의 노여움을 사지 않으려 했다.

지재는 핵실험이나, 핵폭발, 지진, 화산 폭발, 화재 등으로 땅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일컫는다.

인재는 전쟁이나, 항공기 추락, 건물 붕괴, 다리 붕괴, 사람의 실수로 여객선이 침몰하거나 자동차 사고 등이다.

지재나 인재는 뚜렷하게 구분하기 힘든 것도 많다. 이태원 참사처럼 경찰이 교통 통제만 잘해도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을 상황을 정부가 다른 데 정신을 팔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처럼, 오송 지하도 참사처럼 지하도가 아닌 고가 도로를 설계했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차들이 진입하지 않도록 막기만 했더라도 그런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것들이다.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풀어 놓고 작업을 한다든가 과로가 쌓인 상태에서 계속 작업을 한다든지 하는 사람의 욕심 즉 물욕에 의해 일어난 사고가 많다. 전쟁도 기본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벌이는 행위이고 항공기 추락도 정비 실수나 조종 실수 등 실수도 있지만 원가 절감 등 다른 요소도 있다. 현대 사회는 과거 전쟁이 심하던 시대처럼 교통사고로 산업 재해로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 사람들은 욕심이 끝이 없어서 지구에서 인류만을 위해 견고한 성을 쌓고 있다. 아니 여기서 인류는 모두가 아니다. 과거 계급 사회나 신분 사회보다 더 견고한 신분 사회를 만들어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보다 못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많다. 과거 노예보다도 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마약의 노예, 맛의 노예, 멋의 노예가 기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다.

천재, 지재, 인재를 빼고도 우리에겐 아주 힘든 살아 있는 지옥이 있다.

정치 지도자나 그 신하들에 의해 자행되는 혹독한 환경은 일순간 사람들을 지옥으로 만들기도 한다. 선거 때는 뱀의 혀처럼 모든 힘들고 괴로운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것처럼 말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철저하게 그들을 밟고 외면한다. 그들은 그래도 되는 존재쯤으로 생각한다. 아니, 사람이 아니라고 떠벌이기도 한다. 개, 돼지보다 못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정치인도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막걸리 한 잔에 영혼을 팔던 88년도처럼, 학연, 지연, 지연, 혈연 등을 들먹이면서 우리가 남 이가 하는 말에 속아 또 악마에게 한 표를 던지고 지옥에서 탈출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전문에 나오는 내용이 시위대에 구호로 외쳐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공화국이 아닌 지옥이기 때문이다. 좋은 학교를 위해 좋은 직장을 위해 경쟁하고 원하지 않는 입시 지옥에 스스로 뛰어든다. 왜냐하면 그 대열에서 낙오하면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술도 예능도 재능보다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가 되어 간다. 경쟁이라는 자체가 지옥이다. 아이들이 마냥 뛰어노는 자연에서도 얼마나 많은 공부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흙을 밟고 산다는 자체가 미개한 원시인처럼 보는 경쟁 사회가 된 이 마당에 자식을 낳아서 나처럼 노예로 살게 할 수는 없다고 자녀를 낳지 않거나 배우자를 만나지 못한다고 자포자기하고 포기하는 때도 많다. 벌과 나비도 짝을 찾아 2세를 남겨야 하는 소명을 다하고 꽃나무조차 그런데 사람들은 점점 게임에 빠진 악귀가 되어 가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부모와 자식 간에도 지옥이 존재한다.

사랑하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돈 때문에 부모를 버리고 명절에 살인 사건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는 한다.

옛날 먹을 끼니도 없을 때는 고려장이라고 지게에 부모를 지고 내다 버렸다고 하지만 지금 사회는 먹을 것이 마트에 넘쳐나고 썩어 나가도 돈이 없으면 먹을 수 없는 세상이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음식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여도 세상은 배고파 죽는 사람이 없겠지만 가자 땅에 팔레스타인들을 막아놓고 미사일을 쏘아 대면서 지하에 있는 하마스를 몰아내기 전까지는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이스라엘은 하느님이 선택한 종족이라고 한다. 객관적으로 보면 악마의 화신처럼 보인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먹고 자고 마시고 입고하는 기본적인 것을 해결해야 하지만 지구상엔 먹지 못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지도 못하고 공격을 받으면 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즐거움을 위한 마약 때문에 정부보다 갱단이 더 큰 위력을 행사하는 중남미 나라들도 많다.

부부간에도 날마다 싸운다. 사랑은 언제 했는지도 모르고 모든 게 부딪히는 것뿐이어서 이혼을 택하기도 한다.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수억 겁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서로가 존중하지 않고 욕심만 앞선다면 부부 생활이 지옥 도가 된다.

찬 구간에도 지옥이 존재한다. 친구 간에도 지킬 예의가 있는데 친구라고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 관계의 친구 관계라면 결국은 원한 관계가 되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꼭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다. 살아 있으면서 지옥보다 더 처참한 광경을 우리는 많이 목격하고 겪으면서 살아간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기본적인 마음이 없으면 그곳이 지옥이 된다.

사랑, 희망, 소망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은 기독교에서 쓰는 말이지만 자비로움이 사라진 사회는 황량한 사막과 같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주변부터 실천할 수 있는 사랑과 자비로운 세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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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민(Terry)
캐나다 BC주 밴쿠버에 사는 ‘셰프’이자, 시인(詩人)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전통 조리를 공부했다. 1987년 군 전역 후 조리 학원에 다니며 한식과 중식도 경험했다. 캐나다에서는 주로 양식을 조리한다. 법명은 현봉(玄鋒).
전재민은 ‘숨 쉬고 살기 위해 시를 쓴다’고 말한다. ‘나 살자고 한 시 쓰기’이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고, 감동하는 독자가 있어 ‘타인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밥만으로 살 수 없고, 숨만 쉬고 살 수 없는 게 사람이라고 전재민은 말한다. 그는 시를 어렵게 쓰지 않는다. 사람들과 교감하기 위해서다. 종교인이 직업이지만, 직업인이 되면 안 되듯, 문학을 직업으로 여길 수 없는 시대라는 전 시인은 먹고살기 위해 시를 쓰지 않는다. 때로는 거미가 거미줄 치듯 시가 쉽게 나오기도 하고, 숨이 막히도록 쓰지 못할 때도 있다. 시가 나오지 않으면 그저 기다린다.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를 꿈꾸며 오늘도 시를 쓴다.
2017년 1월 (사)문학사랑으로 등단했다. 2017년 문학사랑 신인 작품상(아스팔트 위에서 외 4편)과 충청예술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사랑 회원이자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밴쿠버 중앙일보 명예기자이다. 시집 <밴쿠버 연가>(오늘문학사 2018년 3월)를 냈고, 계간 문학사랑 봄호(2017년)에 시 ‘아는 만큼’ 외 4편을 게재했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에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를 연재했고, 밴쿠버 교육신문에 ‘시인이 보는 세상’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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