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문화유산 환수 수량, 지난해 대비 10배 늘었다
국외 문화유산 환수 수량, 지난해 대비 10배 늘었다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3.12.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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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환수한 ‘묘법연화경 권제6’. 사진 제공 문화재청.
2023년 3월 환수한 ‘묘법연화경 권제6’. 사진 제공 문화재청.

2023년 한 해 동안 환수한 국외 문화유산이 지난해 대비 1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2022년 80건 170점 불과했던 환수 국외 문화유산은 2023년 1083건 1550점으로 10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국공립박물관 등 국외 문화유산 환수 업무를 수행하는 타 기관 환수 현황을 제외한 수치다.

문화재청은 국외 문화유산 환수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 현지 협력망을 통한 정보 입수, 복권기금을 활용한 긴급매입, 국외 소장자의 자발적 기증 유도 등 다각적 경로로 환수를 추진한 데 따른 가시적 성과”라고 밝혔다.

2023년 환수한 문화유산은 ‘대동여지도’, ‘묘법연화경 권제6’, ‘고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이 대표적이다.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제작한 병풍식 지도첩으로 국내 소장본과 달리 《동여도》의 주기 내용을 필사해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고려 사경인 ‘묘법연화경 권제6’은 감색 종이에 금·은니로 필사한 접철본이다. 조성된 지 700년이 지났는데도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고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전 세계 20여 기만 남아있는 고려 나전칠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 문화유산이 문화재청의 긴급 매입 예산을 들여 환수한 것인데 비해 ‘미국인 민티어 부부(Gary Edward Mintier & Mary Ann Mintier) 소장 서화·전적류 및 사진자료’와 초대 주미 전권공사였던 박정양의 부인 양주 조씨의 묘지인 ‘백자청화정부인양주조씨묘지(白磁靑畵貞夫人楊州趙氏墓誌)’는 소장자의 자발적 기증을 통해 환수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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