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원내 누리마루 1층 전시실에서 2023년도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공방 성과전시회 ‘시간의 연+緣’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미정 침선장 이수자, 김시재 매듭장 이수자, 이주현 불화장 이수자가 ‘시간’을 ‘연결’과 ‘연속’, ‘경계,’ ‘축적’의 관점에서 해석한 총 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미정 이수자는 ‘인연(因緣)’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모시를 고운 바느질 기법으로 연결하고, 다시 남은 모시직물과 무수히 가는 명실을 엮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이어짐을 보여준다.
김시재 이수자이 선보이는 작품의 주제는 ‘경계에서 건너가다(Passover)’이다. 작품에서 누에고치는 참가자 자신을 상징한다. 누에고치를 형상화한 겉면 망은 망이 탄생되기까지 시간이 거듭되었음을, 매듭으로 형상화한 겉면 망 안의 망은 고통을 극복하고 이뤄낸 작가의 꿈을 상징한다.
이주현 이수자는 ‘빛깔을 쌓아 건네는 시간’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문양과 빛깔을 반복적으로 쌓아서 완성하는 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수행을 거듭하는 화사(畵師, 화가)의 시간을 보여준다. 전통안료를 사용한 채색기법, 부처님과 금어의 걸음, 팔상도와 수미산 등의 문양을 사용해 작품의 가치를 더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이수자 인터뷰와 작품 제작 영상을 누리집(www.nihc.go.kr)과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국립무형유산원)에 공개할 예정이다.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공방 레지던시’는 전통공예 분야 전승자들이 전통공예를 재창조하기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에 상주하며 작품 기획, 물성 연구, 제작 등의 창작활동과 외부 전문가 교류 및 연수회(워크숍) 등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의. 063)280-1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