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계스님 퇴출, 합리적 사찰운영, 불광의 정상화 요구
불광사·불광법회가 창립 49주년을 맞았다.
49주년 기념법회는 10월 8일 송파구 석촌동 소재 불광사 보광당에서 열렸다. 내외빈과 불광법회 가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불광법회(법회장 현진 박홍우, 전 대전고등법원장)는 파계스님의 퇴출 및 합리적 사찰운영 등 불광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불광사측과 5년 이상 갈등을 빚어왔다. 사측의 방해 및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상황에서는 온라인법회를 진행하는 등 매주 일요일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정기법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기념법회도 자체적으로 힘을 모아 여법하게 회향하였다.
법회장 박홍우는 기념사에서 스님들이 계율을 지키면서 청정하게 생활하도록 외호하고,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함으로써 스님들이 신뢰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불광법회가 창립목표를 구현해나가도록 계속 노력하자고 당부하였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불광법회 창립50주년 기념행사는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행사가 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하였다.
혜총 스님(전 조계종 포교원장)은 기념법문에서, 하나도 남김없이 인간에게 철저하게 공양을 올리고 떠나는 소의 일생을 예로 들었다. “우리는 베풀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한다. 창립49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을 맞아 세상을 향해 온몸을 던지는 소의 소신공양 가르침을 되새기자”고 당부하고, “부처님 만세, 광덕스님 만세, 불광법회 만세”를 외치며 불광법회 형제들을 찬탄하고 격려하였다.
혜총스님의 법문 후 마하보디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최윤선 국악인, 남성 사중창단 더테너즈, 이미리 경기소리꾼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 행사에는 불광법회 선덕 혜담스님을 비롯해서 김인숙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전창열 전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 명호근 전 쌍용양회 대표이사, 최평규 로터스포럼 회장, 이영석 국제로타리클럽 3650지구 총재, 연기영 동국대 명예교수, 김복주 전 고려대 불자교우회 회장, 김태진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고문, 안성두 전 서울대 철학과 교수 등 불교계의 대표적인 재가불자들이 동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