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뉴스브리핑 3] 홍범도장군 불교가 지켜야, 단독후보의 그늘
[불교뉴스브리핑 3] 홍범도장군 불교가 지켜야, 단독후보의 그늘
  • 운판(雲版)
  • 승인 2023.09.09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종단의 회전문 인사,
행자교육원 49명, 출가 위기
홍범도장군 모욕 이념전쟁, 불교계의 선택은?
사회가 내친 인간들조차 품에 안은 불교의 자비역사

불교뉴스브리핑 세 번째 시간, 9월 7일 불교계 현안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김경호 운판 대표는 예측한대로 상월결사 때부터 자승 스님의 이익을 대변해온 호산스님이 봉선사 교구장으로 확정되고, 전국비구니회도 단독후보 출마로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된다며 이야기를 열었다. 진우스님은 대중공의에 의한 추대가 아니라 실력자들에 의한 막후 결정으로 이루어지는 종단 인사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올해 행자교육원 교육 인원이 49명에 불과하다는 위기현실을 짚어보면서 출가자원의 격감에 대응하는 불교계의 대책은 없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평불의 눈부처학교, 불교환경연대의 비로자나햇빛발전소, 국회보좌진의 불교법우회 등 소식도 전했다.

관람료사찰에 대한 정부예산 지원 대폭 증액, 종부세개정안 개편 등 불교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식을 정리하고, 나눔의 집에 대한 경기도의 보조금 반환 요구 등을 다뤘다.

3번째 뉴스브리핑의 핵심 주제는 홍범도 장군에 대한 이념전쟁이다. 진우 스님은 홍범도장군은 금강산에 출가하여 절집안과 인연이 깊은 분이시며, 부인 또한 비구니 출신으로 일제의 고문으로 돌아가셨고, 두 자녀 또한 독립운동 과정에서 순국한 일을 지적했다. 홍범도장군을 모욕하는 천박한 이념공세로부터 장군을 지키는 일에 불교계가 앞장서야 하지않느냐고 통분했다.

김경호 운판 대표는, 절 집안은 사회가 수용하지 못하는, 사회가 내친 사람들조차 너그러이 품에 안은 자비문중이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만일 홍범도장군을 좌익이라 비판해야 한다면 봉선사에 출가했던 운암 김성숙 선생은 어쩔 것인지 질문했다. 님웨일즈의 ‘아리랑’에서 금강산의 붉은 승려로 묘사된 분이며 장지락을 사상교육시켰던 분이다.

여담으로 법보신문이 쟁점화한 서울대 박태균 국제대학원 교수의 범죄자들이 절이나 군대로 도피했다는 문제를 공격해서 박교수가 사과함으로써 문제를 일단락 지었던 일을 언급했다. 김경호 대표는 깡패 출가의 역사가 없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여러 증거를 들었다. 좌익사범, 사상범 등이 절에 들어왔던 것을 이야기했다, 과거 동학 잔당, 여순, 제주4.3 등과 빨치산 잔당도 절에 들어와 살았다는 만다라의 김성동 작가 회고와 박헌영 아들 원경 스님이 원로의원이 되어 입적한 역사를 되짚었다.

사회가 내친 인간들조차 품에 안은 불교의 자비역사이고, 부족한 인간을 도인으로 길러낸 것이 절집안의 역사임을 상기하면서 홍범도장군 지키기에 불교가 앞장서기를 뉴스브리핑은 바랬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