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산사 비건 버거가 탄생할 길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2일 오후 화엄사 범음료에서 화엄사 비건버거(BRUGER) 사업자인 ㈜그린마타(대표이사 우의수)와 공식 사업조인식을 가졌다.
화엄사는 홍매화 사진 찍기 대회, 세계요가의 날 기념 요가 대회, 모기장 영화음악회, 화엄 문화제 등로 불교를 일반 대중과 가깝게 다가가는 다양한 시도를 하여 큰 호응을 얻어 왔다. 7080에게 추억의 소풍 장소로, MZ세대에게는 핫 플레이스로 제법 인기가 있다.
주지 덕문 스님은 “사찰은 불교의 가치를 유지 지속하는 것이 첫 번째이지만, 일반대중이 사찰을 찾는 입장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동안 산사, 사찰은 스님들만의 독점적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모든 국민이 함께 향유하고 그들에게 도움 주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불교에 대한 호감과 이미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엄사의 브랜드 비건 버거를 통하여 신뢰와 건강을 국민에게 나누어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화엄사는 지난 8월 석경관 화장 카페에서 산업폐기물로 처리할 커피 자루를 친환경 굿즈로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덕문 스님은 “화엄사 굿즈 개발에 이어 비건 버거를 전문업체와 개발해 출시하는 사업이 불교에 관심과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화엄사 비건 버거 사업은 비건 버거 개발에 참여한 김기영 숙명여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이마트 노브랜드, 파스테르우유를 브랜딩)의 제안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린마타는 화엄사 비건 FOOD를 통하여 K컨텐츠의 인기와 융합한 새로운 글로벌 문화와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설명했다.
우의수 ㈜그린마타 대표는 협약식에서 “화엄사 비건 버거는 번(빵)과 패티는 물론 치즈와 소스를 포함한 모든 재료를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다.”면서 “콩 단백질을 이용한 패티와 쌀을 주 원료로 사용한 번을 주요 재료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기존의 햄버거 전문점에서도 비건 버거가 출시된 적은 있으나 제대로 된 맛을 내지 못하여 주요 메뉴로 자리 잡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화엄사 비건 버거는 식물성 대체식품 푸드테크 전문기업 ㈜알티스트와 공동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일반 고기버거 마니아들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식감을 구현하는 데 성공해, 비건 새우맛 버거, 비건 치킨버거도 추가 개발하고 있다.
㈜그린마타는 비건 버거 외에도 화엄사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쌀빵, 쌀 식빵, 카스테라, 라이스롤러, 떡, 식물성치즈, 음료와 차, 대체유, 식물성 화장품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엄사 브랜드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과 병행할 예정이다. 비건 브레드는 쌀빵의 리딩컴퍼니인 미듬영농조합에서 라이선스를 진행한다.
화엄사 버거는 직영 전문점 및 밀키트 형태로 인터넷 판매를 진행되며 대형 프랜차이즈에도 공급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뉴욕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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