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정신 산업혁명 시대 도래…K명상 선도·수출”
“5차 정신 산업혁명 시대 도래…K명상 선도·수출”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3.05.27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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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전국사찰서 일제 봉행
총무원장 진우 스님 “이웃 위하는 마음이 부처님 마음”
윤 대통령 “인권 존중 등 국정철학은 부처님 가르침서 나와”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관욕을 하는 조계종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와 총무원장 진우 스님.ⓒ조계종 홍보팀



“미래의 5차 산업혁명의 마음 명상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현대인들의 사고와 정서에 맞는 정신혁명의 선명상 프로그램을 조속히 개발해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널리 보급할 것이다. K명상을 수출해 세계 명상의 종주국이 되어 정신문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은 한국불교가 미래의 5차 산업혁명의 마음 명상시대를 여고, K명상을 수출해 세계의 정신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새역사의 서막을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

27일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한 가운데 조계종총본산 조계사 특설법단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돼새겼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국민과 불자들이 함께하는 법요식이 이루어졌다.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봉축사를 하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조계종 홍보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미 발표한 봉축사 대신 현장에서 새로운 봉축사로 부처님오신날 의미를 되새겼다.

진우 스님은 우선 코로나를 이겨낸 우리 국민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보냈다. 진우 스님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더 특별하고 감격스럽다. 코로나 감염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두려움 없이 이웃과 함께 활짝 웃으며 서로를 마주 보는 온전한 부처님오신날을 3년 만에 맞이했다.”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감염되지 않을까 상대방을 배려했던 따뜻한 마음, 최악의 상황에서도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지 않은 희생정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보살피는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는 그 마음이 바로 부처의 마음이며, 아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이라며 “우리의 위대한 스승께서는 스스로가 삶의 주인공이며 세상의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셨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예로 들며, “욕심은 마음의 전쟁을 불러오고 비움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온다. 내 안의 존엄함을 깨닫고 청정하게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때 진정한 행복의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이 길을 걸어갈 때 스스로가 주인공이며 부처로 살아가는 길이 될 것이며, 아울러 온 국민의 마음이 평화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법요식에 참석한 외국대사들ⓒ조계종 홍보팀



진우 스님은 한국이 세계 10대 강국이 되고 K문화 열풍에는 한국불교문화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는 불교의 역사 문화와 한 몸이며, 불교는 우리 민족의 얼과 문화, 역사와 함께해 왔고 그 정신은 우리의 안에 함께 살아 숨쉬고 있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정신문화 선도를 일등국가로 가는 제언으로 내놓았다.

스님은 “문화와 정신으로 세계를 주름잡아야 한다. 앞으로의 세상은 인공지능의 4차 산업혁명시대를 거쳐 5차 정신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우리 고유의 얼을 되살려 개개인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나 자신의 괴로움을 스스로 벗어나고, 나아가 상생과 화쟁으로 정신과 물질적 측면 모두에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K명상, 선명상의 힘으로 세계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우리 종단은 미래의 5차 산업혁명의 마음 명상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현대인들의 사고와 정서에 맞는 정신혁명의 선명상 프로그램을 조속히 개발해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널리 보급하고, K명상을 수출해 세계 명상의 종주국이 되어 정신문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축사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조계종 홍보팀



진우 스님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 역시 국민 행복의 새로운 천년을 위한 정진이라면서 “이는 나를 일으켜 세움이요 나아가 인간의 참된 성품을 회복해 국민 행복, 세계 평화의 새로운 천년을 만들어 가는 새역사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모든 차별과 혐오, 갈등과 폭력, 빈곤과 질병이 사라지기를 발원하고, 자유와 평화, 조화와 질서, 지혜와 자비의 정토 세상이 속히 성취되기를 발원”하며 봉축사를 마무리했다.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 대종사가 대독한 봉축법어를 통해 “이 세상 고통은 사랑과 자비의 헌신 없이는 줄어들지 않고, 중생의 고통을 제 몸에 담는 비원(悲願) 없이는 구제되지 않는다”며 “오늘 우리가 밝힌 자비의 등불은 좌절의 상처를 입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오만해진 사람들에게는 회심의 눈을 뜨고 자기를 낮추게 하는 하심의 등불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헌등하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조계종 홍보팀



“헌법이 성경에서 기초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의 봉축법요식 참석은 2014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단에 올라 축사에서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표어가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의 세상은 바로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전통문화유산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하는 등 사찰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 불교계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법요식은 전통적인 ‘육법공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과일과 쌀을 추가해 여섯 가지 공양물을 모두 갖추어 부처님 전에 공양 올렸다육법공양은 부처님 법의 공덕을 찬탄하기 위해 여섯 가지 공양물(향, 등, 꽃, 과일, 차, 쌀)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의식이다. 향은 중생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해탈의 향기를, 등은 어둠을 벗어나는 지혜를, 꽃은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 거룩한 만행을 상징합니다. 과일은 깨달음의 열매가 영글어 가는 수행이고, 차는 오탁악세를 맑게 하는 감로다이며, 쌀은 한 톨의 씨앗이 많은 열매를 맺듯 환희의 전법을 의미한다.

헌등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이 올렸고, 헌향은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헌과(獻果)는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박영환 신도회 자문위원장, 헌다는 김의정 전국여성불자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렸다. 헌미(獻米)는 이웃종교 대표로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과 외국대사 대표로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가 진행했다.

사회적 약자를 초청해 헌화하지 않고 올해 법요식에는 ‘전법’을 내세워 세대별 헌화자를 선정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장년, 어르신 등 연령별 신도 2명씩 나와 헌화했다.



종정 법어를 대독하는 자광 대종사ⓒ조계종 홍보팀



조계종은 “국민과 전체 불자를 대상으로 전법(傳法)의 뜻을 드높이기 위해 올해의 헌화자로는 연령별(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어르신) 신도 각 2인을 초청했다.”며 “종교 인구 감소와 출가자 감소 등 종단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포교를 통해 불교중흥을 이루어가자는 종단적 염원과 함께 모든 세대와 성별이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에서 함께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부처님 세계에 머물면서 부처님의 지혜 광명으로 모든 고통 소멸하여 세세생생 날 적마다 깨달음을 성취하고 보살도를 행하여서 부처님의 지혜가 이 땅에 충만하게 하여지이다”라고 축원했다.



불자대상 시상식ⓒ조계종 홍보팀



2023년 불자대상 수상자인 이원욱 국회의원, 이원종 배우, 홍성흔 전 프로야구선수와 단체로는 자비신행회가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상패를 받았다.

주윤식 중앙신도회장은 법요식 참석 사부대중을 대표해 “모든 차별과 혐오, 갈등과 폭력, 빈곤과 질병은 사라지고, 자유와 평화, 조화와 질서, 지혜와 자비의 정토세상이 성취되길 바란다”며 “과거 천년을 다시 세우고 미래 천년을 향해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으로 우리 불교중흥에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발원했다.
 



불자대상 수상자.ⓒ조계종 홍보팀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관욕을 하는 조계종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와 총무원장 진우 스님.ⓒ조계종 홍보팀

“미래의 5차 산업혁명의 마음 명상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현대인들의 사고와 정서에 맞는 정신혁명의 선명상 프로그램을 조속히 개발해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널리 보급할 것이다. K명상을 수출해 세계 명상의 종주국이 되어 정신문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은 한국불교가 미래의 5차 산업혁명의 마음 명상시대를 여고, K명상을 수출해 세계의 정신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새역사의 서막을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

27일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한 가운데 조계종총본산 조계사 특설법단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돼새겼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국민과 불자들이 함께하는 법요식이 이루어졌다.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봉축사를 하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조계종 홍보팀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봉축사를 하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조계종 홍보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미 발표한 봉축사 대신 현장에서 새로운 봉축사로 부처님오신날 의미를 되새겼다.

진우 스님은 우선 코로나를 이겨낸 우리 국민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보냈다. 진우 스님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더 특별하고 감격스럽다. 코로나 감염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두려움 없이 이웃과 함께 활짝 웃으며 서로를 마주 보는 온전한 부처님오신날을 3년 만에 맞이했다.”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감염되지 않을까 상대방을 배려했던 따뜻한 마음, 최악의 상황에서도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지 않은 희생정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보살피는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는 그 마음이 바로 부처의 마음이며, 아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이라며 “우리의 위대한 스승께서는 스스로가 삶의 주인공이며 세상의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셨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예로 들며, “욕심은 마음의 전쟁을 불러오고 비움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온다. 내 안의 존엄함을 깨닫고 청정하게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때 진정한 행복의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이 길을 걸어갈 때 스스로가 주인공이며 부처로 살아가는 길이 될 것이며, 아울러 온 국민의 마음이 평화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법요식에 참석한 외국대사들ⓒ조계종 홍보팀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법요식에 참석한 외국대사들ⓒ조계종 홍보팀

진우 스님은 한국이 세계 10대 강국이 되고 K문화 열풍에는 한국불교문화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는 불교의 역사 문화와 한 몸이며, 불교는 우리 민족의 얼과 문화, 역사와 함께해 왔고 그 정신은 우리의 안에 함께 살아 숨쉬고 있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정신문화 선도를 일등국가로 가는 제언으로 내놓았다.

스님은 “문화와 정신으로 세계를 주름잡아야 한다. 앞으로의 세상은 인공지능의 4차 산업혁명시대를 거쳐 5차 정신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우리 고유의 얼을 되살려 개개인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나 자신의 괴로움을 스스로 벗어나고, 나아가 상생과 화쟁으로 정신과 물질적 측면 모두에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K명상, 선명상의 힘으로 세계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우리 종단은 미래의 5차 산업혁명의 마음 명상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현대인들의 사고와 정서에 맞는 정신혁명의 선명상 프로그램을 조속히 개발해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널리 보급하고, K명상을 수출해 세계 명상의 종주국이 되어 정신문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축사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조계종 홍보팀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축사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조계종 홍보팀

진우 스님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 역시 국민 행복의 새로운 천년을 위한 정진이라면서 “이는 나를 일으켜 세움이요 나아가 인간의 참된 성품을 회복해 국민 행복, 세계 평화의 새로운 천년을 만들어 가는 새역사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모든 차별과 혐오, 갈등과 폭력, 빈곤과 질병이 사라지기를 발원하고, 자유와 평화, 조화와 질서, 지혜와 자비의 정토 세상이 속히 성취되기를 발원”하며 봉축사를 마무리했다.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 대종사가 대독한 봉축법어를 통해 “이 세상 고통은 사랑과 자비의 헌신 없이는 줄어들지 않고, 중생의 고통을 제 몸에 담는 비원(悲願) 없이는 구제되지 않는다”며 “오늘 우리가 밝힌 자비의 등불은 좌절의 상처를 입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오만해진 사람들에게는 회심의 눈을 뜨고 자기를 낮추게 하는 하심의 등불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헌향하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조계사 신도ⓒ조계종 홍보팀
27일 조계사 특설법단에서 봉행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헌등하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조계종 홍보팀

“헌법이 성경에서 기초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의 봉축법요식 참석은 2014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단에 올라 축사에서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표어가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의 세상은 바로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전통문화유산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하는 등 사찰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 불교계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법요식은 전통적인 ‘육법공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과일과 쌀을 추가해 여섯 가지 공양물을 모두 갖추어 부처님 전에 공양 올렸다육법공양은 부처님 법의 공덕을 찬탄하기 위해 여섯 가지 공양물(향, 등, 꽃, 과일, 차, 쌀)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의식이다. 향은 중생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해탈의 향기를, 등은 어둠을 벗어나는 지혜를, 꽃은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 거룩한 만행을 상징합니다. 과일은 깨달음의 열매가 영글어 가는 수행이고, 차는 오탁악세를 맑게 하는 감로다이며, 쌀은 한 톨의 씨앗이 많은 열매를 맺듯 환희의 전법을 의미한다.

헌등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이 올렸고, 헌향은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헌과(獻果)는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박영환 신도회 자문위원장, 헌다는 김의정 전국여성불자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렸다. 헌미(獻米)는 이웃종교 대표로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과 외국대사 대표로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가 진행했다.

사회적 약자를 초청해 헌화하지 않고 올해 법요식에는 ‘전법’을 내세워 세대별 헌화자를 선정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장년, 어르신 등 연령별 신도 2명씩 나와 헌화했다.

종정 법어를 대독하는 자광 대종사ⓒ조계종 홍보팀
종정 법어를 대독하는 자광 대종사ⓒ조계종 홍보팀

조계종은 “국민과 전체 불자를 대상으로 전법(傳法)의 뜻을 드높이기 위해 올해의 헌화자로는 연령별(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어르신) 신도 각 2인을 초청했다.”며 “종교 인구 감소와 출가자 감소 등 종단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포교를 통해 불교중흥을 이루어가자는 종단적 염원과 함께 모든 세대와 성별이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에서 함께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부처님 세계에 머물면서 부처님의 지혜 광명으로 모든 고통 소멸하여 세세생생 날 적마다 깨달음을 성취하고 보살도를 행하여서 부처님의 지혜가 이 땅에 충만하게 하여지이다”라고 축원했다.

불자대상 시상식ⓒ조계종 홍보팀
불자대상 시상식ⓒ조계종 홍보팀

2023년 불자대상 수상자인 이원욱 국회의원, 이원종 배우, 홍성흔 전 프로야구선수와 단체로는 자비신행회가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상패를 받았다.

주윤식 중앙신도회장은 법요식 참석 사부대중을 대표해 “모든 차별과 혐오, 갈등과 폭력, 빈곤과 질병은 사라지고, 자유와 평화, 조화와 질서, 지혜와 자비의 정토세상이 성취되길 바란다”며 “과거 천년을 다시 세우고 미래 천년을 향해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으로 우리 불교중흥에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발원했다.
 

불자대상 수상자.ⓒ조계종 홍보팀
불자대상 수상자.ⓒ조계종 홍보팀

 

법요식은 진명 스님의 사회로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 △명고, 명종의식(28타) △관불 및 마정수기 △육법공양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의 축원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 △축사 △종정 법어 △발원문 등 순서로 봉행했고, 조계사 연합합창단의 봉축가, 주요 내빈의 헌화로 마무리했다.

법요식에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 대종사,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김의정 전국여성불자회장, 김영석 포교사단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대표 등 불교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웃종교에서는 이용훈 한국천주교회의 주교, 최종수 성균관장 등이, 외국사절로는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나빌 무니크 주한파키스탄대사,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스위스대사 등이 참석했다.

3부 요인 중 2부 요인이 참석했고,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박보균 문화체육부장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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