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사부대중 일동 "해제 때까지 참회기도할 터"

팔만대장경을 모신 세계문화유산 해인총림 해인사를 보는 국민 시선이 따갑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이 비구니스님과 숙박업소에서 발각된 '금지된 사랑'이 알려지자, 수년전 MBC PD수첩의 해인사 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 보도에 반신반의했던 사람마저 혀를 차고 있다.
전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과 방장 사서실장 도현 스님의 동안거 기간 중 태국 치앙마이 원정 골프까지 터지자 불교 현실에 망연자실하거나 불교계를 향한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이 수년간 공들이고 있는 '문화재 관람료'까지 언급하면서 사찰과 열심히 수행 정진하는 스님들을 싸잡아 매도하는 위험한 댓글도 보인다.
<불교닷컴>에 이어서 해인사 두 사건을 보도한 <JTBC> <한겨레> 등 20여 언론·매체 기사에는 탄식과 분노, 조롱과 비아냥 섞인 댓글이 달렸다.

현응 주지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댓글이 있었다.
▷이제 천년고찰도 부킹, 모텔이 된건가?
▷스님이 여승과 추문이 있고, 유흥업소를 다니고 골프도 치고...그럼 속세에 살지 왜 저기에? 아미타불...
▷대단하다. 늙은땡중과 비구니와의 XXXX. 일본 포르노도 이런 설정은 없었다.
▷자정작용이 없는 물은 썩기 마련... 여색을 가까이 하는 분께서 8만대장경을 모시는 해인사 주지였다니
▷사내연애라고 우기시기라도 쫌 하시지요! 잿밥 제대로 처잡숫고 사셨네요
▷존경받을 만한 스님 목사님이 몇이나 될까. 그냥 꿀보직 직장인.
▷애초에 감이 안되는 사람을 주지로 앉힐 때 말이 많았다. 훌륭한 선승은 종단에 세력이 없어 큰 절 주지를 하지 못하는 웃기지도 않은 현 조계종 현실이 안타깝다.
▷불자로서 너무 부끄럽네. 부처님 욕보이지 마시길 지은 업은 세세생생 가져가는것을 왜 모르는가
▷현응 스님이 그럴리가 없다.
전 주지 향적 스님과 방장사서실장 도현 스님의 태국 원정 골프 기사에는 아래의 댓글이 달렸다.
▷역사적으로 해인사는 이 나라 호국불교 요람이었건만 이제는 은퇴조폭들의 폭력요람, 유흥요람이 되버린듯. 폐문해라. ㅉㅉ
▷땡중도 골프치는데 나는 뭐하고있나? 세상말세~
▷108배로 다져진 하체라 흔들림없이 비거리 쫙쫙 뽑아낼듯 홀인원 보험 가입되어있을지도ㅋㅋ
▷절이든 교회든 성당이든 이제 직장이지뭐 근무시간 외엔 다들 사생활이있으니까ㅋ 9급공무원보다도 스트레스 덜 받을 것 같고 취미생활도 호화롭게 하고. 먹고 사는거 크게 신경 안써도 되고 저출산 문제는 해당 안되는 남의 얘기일꺼고. 입사 경쟁 치열할거같다ㅋ
▷필드나가 칠 정도면 연습장, 스크린 골프장에서 얼마나 많이 연습 했겠냐? 배우기 시작하면 눈에 골프생각 뿐일텐데, 수행? 개가 웃겠다
▷골프채 들고 있는 승려의 모습..상상하기도 쉽지 않네요. 그것도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 소속 승려가. 스스로 승복을 벗고 불교계를 떠나서 죄값을 치르기를.
▷목탁을 치랬더니 골프를 치네
▷원효대사님도 해골물 드시고 깨우치셨듯이, 스님들도 OB하시고 깨우치소서!
▷절에 돈 갖다 바치지 말고 그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라
▷이쯤되면 종교가 무슨 의미가 있냐. 자기 자신을 믿어라 그냥

해인사는 '해인총림 사부대중 일동' 명의로 참회문을 19일자로 발표했다.
해인사는 "해인총림과 불교계의 위상을 크게 추락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해인총림 사부대중은 모든 종도와 국민 앞에 진심으로 두 손 모아 합장하며 참회문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서 "청정한 수행 가풍을 진작시키고 실추된 승풍 회복을 위해 (해인사 사부대중은) 동안거 해제일까지 대적광전과 각 수행처에서 참회 기도를 통해 여리박빙(如履薄氷, 살얼음을 밟는 것 같은)의 자세로 수행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는 안거 기간은 당연한 스님들의 수행 정진기간인데, 15일여 남은 동안거 해제일까지 못박아 참회 기도하겠다는 생색이 이번 사태 해결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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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로 구설수에 자주 오르는것이 좋지 않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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