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12.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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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금동제 사리외호와 금제 사리내호. 사진 제공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금동제 사리외호와 금제 사리내호. 사진 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했다. 또, ‘대방광불화엄경소 권88’ ‘손소 적개공신교서’ ‘이봉창 의사 선서문’ 등 고려․조선 시대 전적, 근대 등록문화재 등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 사리공에서 나온 유물이다.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 사리봉영기와 함께 금동사리외호 및 금제 사리내호, 각종 구슬과 공양품을 담았던 청동합을 포함해 총 9점이다.

사리장엄구 중 금동사리외호 및 금제 사리내호는 모두 몸체의 허리 부분을 돌려 여는 구조로, 동아시아 사리기 중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든 독창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몸체의 알맞은 비례와 유려하고 생동감이 뛰어난 문양 등 기형의 안정성과 함께 세련된 멋이 한껏 드러나 있다.

명문을 바탕으로 시주자의 신분이 백제 상류층이었다는 사실과 그가 시주한 공양품의 품목을 알 수 있어 사료적 가치와 함께 백제 최상품 그릇으로 확인돼 희귀성이 높다. 녹로로 형태를 만든 동제 그릇으로, 일부는 우리나라 유기 제작 역사 기원을 밝혀 줄 중요한 사례이다.
 
보물 지정된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66’과 ‘대방광불화엄경소 권88’은 고려시대인 11~12세기 만들어진 불교경전이다. 종로도서관 소장 ‘불조역대통재’ 14책도 보물로 지정됐다. 원나라 승려 염상(1282~?)이 석가모니 탄생부터 1334년까지 고승 전기 일화들을 시간 순으로 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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