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괴태곶봉수대되찾기&안전대책시민운동본부(상임대표 적문 스님, 이하 시민운동본부”)는 22일 오후 수도사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민운동본부는 2021년 12월 18일 출범해 여러 행보를 보여 왔다. 상임대표 적문 스님은 “평택 서부지역에 위치한 괴태곶봉수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해 1년 동안의 활동 내용을 뒤돌아보고 새로운 1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1부 축하공연, 2부 기념식, 3부 저녁 공양으로 진행했다.
전명수 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가 축하공연을 맡아 기념식을 열었다.
상임대표 적문 스님은 기념식에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인 위치에서 빈번한 왜구들의 침입에 대비해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적시에 봉수(烽燧;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를 피워올려 국방을 튼실히 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지키겠다는 국방시설이 봉수대’”라며 “원정리 지역 140만 평을 차지하고 있는 제2함대사령부도 ‘국가와 국민을 지키겠다는 국방시설’로 과거 현재 두 시설은 국방이라는 똑같은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군·관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때’ 여기서 얻어지는 유·무형의 에너지는 실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 그리고 혼백이 깃들어 있는 우리 평택의 향토유적지 제1호를 이제는 철조망 속에 가두어두지 말고 시민들과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역사, 문화 학습의 장으로서 그리고 평택 시민의 쉼터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괴태곶봉수대가 2함대 철조망 속에 가둬져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민·관·군의 다양한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며 “해군, 국회, 지자체인 경기도와 평택시에서 시민운동본부와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주시면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평택을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을 대신해 참석한 이윤재 비서관은 “국회 일정으로 유의동 의원이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시민운동본부는 평택의 향토유적 1호인 괴태곶 봉수대를 시민께 돌려드리고, 원정리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필요한 부분인 국회 학술토론회를 진행토록 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김기성(평택복지재단이사장) 전 평택시의회 의원은 “시의원 재직시 봉수대 새해맞이 행사에 참석하였던 적이 있다. 이곳 괴태곶봉수대되찾기 운동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제도권 즉 정치권 인사들이 관심 갖는 게 중요하고, 평택시민들과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가 함께해 성과 있는 내용으로 결과물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김훈 집행위원장은 △봉수대 현장 방문과 괴태곶문화권역 조성방안 토론회(1/13) △정장선 평택시장 간담회(2/3일) △충주 대림산봉수대 현장답사(2/10) △성남문화원과 천림산 봉수대 방문(2/21) △괴태곶봉수대 민관군학 협의회 출범식 및 연구성과 발표회(4/6) △정장선 평택시장후보와 정책협약(5/11) △자료집(백서) 발간(6/20) △운동본부 임원진 특별인터뷰(6/30) △해군2 함대 이전 관련 주민피해 대책 마련 위한 현장활동(제주강정마을, 울산온산공단, 팽성읍대추리, 화성 매형리 방문) △평택항 역사문화르네상스 토론회(7/4) △정장선시장과의 정책토론회 (7/15) △한 달동안 피해 주민 설문조사(130여 명, 8월) △국회 방문 자료집(백서) 전달(9/14) △괴태곶 봉수대와 주변 지역 안전대책 토론회(11/11), 해군 2함대와 상생 방안 논의(11/18)△정장선 평택시장과 간담회(12/2) 등 활동 사항을 보고했다. 또 민관 ‘원정공동체사업추진단’ 구성하고, 추진단에서 현안들을 논의키로 합의한 점도 활동 성과로 보고했다.
시민운동본부는 2023년 괴태곶봉수대를 시민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봉수대 현장 방문과 해군·국방부와의 상생협력 방안 구축 △괴태곶봉수대 주변 역사문화유산 조사 발굴, 복원 △서부권역 문화유산과 연계한 안보문화관광 활성화 △ 국방문화유산 조사 발굴, 복원 △지역 대표적 유산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 활성화 △역사문화 체험활동 추진 △선진지 견학 등을 2023년도 활동 계획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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