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지리산 대화엄사 ‘화엄, 붓다의 길에 서다’
가을, 지리산 대화엄사 ‘화엄, 붓다의 길에 서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9.19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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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2일까지 화엄문화제 개최…진우 스님 첫 법문

지리산 대화엄사가 화엄문화제로 가을을 물들인다.

조계종 제19교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화엄문화제를 개최한다.

문화제는 '화엄, 길'을 주제로 '화엄, 붓다의 길에 서다'를 부제로 화엄문화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화엄문화제는 개막일에 맞춰 상월선원 수미산 원정대 100명이 도착하고, 이어 상월선원 평화방생 순례단 스님 300명, 재가불자 1천500명이 내달 2일 화엄사에 발걸음 해 문화제에 동참한다.

문화제 첫날인 30일 ‘구례사찰 명산순례길 걷기대회’가 오전 9시 시작한다. 사성암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천년섬진강길 6㎞를 돌아온다. 구례군체육회 주관과 후원으로 구례군민 500여명이 참가해 화엄문화제 시작을 알린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화엄사 부제루 앞 특설무대에서 작은 음악회가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을 지낸 김주연 감독의 지휘로 열린다. 음악회에는 주한인도대사관과 인도문화원 후원으로 '2022 사랑-인도문화축제'를 위해 인도 고전 음악 보컬리스트 수난다 샤르마와 5인의 전통악기 연주자, 인도 고전 오디시 무용가 쿤잘라타 미쉬라, 5인의 오디시 공연단이 방한해 무대에 오른다.

내달 1일 7시 30분 제2회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수미산 원정대와 화엄문화제 참가자들이 참여한다. 성각 스님과 차일혁 경무관 선양회의 차소영 회장의 강의도 열린다. 이어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한국전쟁 때 화엄사를 지켜낸 차일혁 경무관 추모식을 갖는다. 차일혁 경무관은 6·25전쟁 당시 “빨치산의 근거지가 될만한 사찰과 암자를 불태우라”는 상부의 명령에 “절을 태우는 데는 한나절이면 족하지만 절을 세우는 데는 천 년 이상의 세월도 부족하다”며 명령을 따르지 않고, 지리산 일대의 고찰을 지켜낸 인물이다.

이어 오전 10시 30분 화엄사 화엄원에서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상월선원 수미산 원정대 참가 스님과 재가불자들을 대상으로 총무원장 취임 첫 특별법문을 갖는다. 오후 3시 보제루 앞마당서는 국보 제301호 화엄사 괘불을 내걸고 영산재를 동환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한다.

화엄문화제의 백미인 화엄음악제는 오후 6시 열린다. 피아니스트 박진우, '팬텀싱어' 우승팀 라포엠, 국악인 방윤수 등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내달 2일 오전 10시 천은사 주차장에서 화엄사와 상월선원평화방생순례 걷기가 스님 300명, 재가불자와 일반인 1천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오후 2시에는 인도 만행결사 순례단이 동참하는 상월선원 평화방생순례단의 걷기가 천은사 주차장에서 시암재로 이어진다.

문화제는 일몰 시각에 맞춰 삼보순례 1주년 기념음악회로 회향한다. 이번 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구례군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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