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비구니, 교화활동 전면에 나선다
천태종 비구니, 교화활동 전면에 나선다
  • 박봉영
  • 승인 2008.01.08 21: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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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정산스님 신년회견서 밝혀…구인사 성역화 등 5대 중점사업 추진

수행과 포교지원에만 전념해오던 천태종 비구니스님들이 복지 교화활동의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천태종의 중흥조 상월 원각 대조사 당시부터 이어져오던 전통을 현 시대에 맞춰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불사'로 받아들여진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은 8일 서울 관문사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천태종내 비구니스님들은 총본산 구인사에서 수행과 대중생활에 치중했으나,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라는 시대흐름에 발맞춰 종단에서도 비구니스님들의 대외적인 활동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태종 비구니스님들의 활동 영역은 천태종 사찰 산하 유치원, 학생회 활동 지도 외에도 천태종에서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하는 종합복지관으로 확대된다.

비구니스님들의 권한과 역할이 여전히 미진하지 않느냐는 지적과 관련, 정산스님은 "주지 임명에 제한이 있는 등 비구니스님들의 권한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역할은 누구못지 않게 활발하다"면서 "비구니스님들의 역할이 점진적으로 많아진다면 점진적으로 권한도 주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비구니스님들의 위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정산스님은 "종단에서 위탁운영 중인 단양의 복지관 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설립하는 노인요양원 등을 비구니스님들이 관장 등을 맡아 운영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산스님은 상월 원각 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계획을 비롯해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 불사 △통일사업의 지속적 전개 △국제 교류 및 해외포교 활성화 △시대상에 부합되는 사회복지 사업 전개 등을 올해 천태종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탄생ㆍ전법ㆍ수행처 등 성역화 △행장ㆍ어록ㆍ유품ㆍ사상 등 일대기 출판 △100만독 관음주송과 수계산림 △종단 중창사 발간 등을 준비하는 상월 원각 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을 역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천태종은 고령화시대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불교종단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사회복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산스님은 "원주 성문사, 동해 만리사, 부산, 거제 등지에 노인 전문요양원을 건립해 천태종의 위상과 역할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태종은 구인사 성역화를 위해 현재 불사가 진행중인 광명당, 천태조사당, 천태박물관 건립은 물론, 재가신도와 신행단체의 수행과 신행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련원 건립불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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뭬라?? 2008-01-10 13:39:53
사찰에 근무하던 사람들이 노조결성했다고 빨갱이로 몰아세우던 인간이
사회 머시기한다고???
사회적 책무 운운하기 전에 대굴빡 생각부터 좀 고쳐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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