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불자들의 '불교 교단의 청정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불교재가연대 NGO리서치가 재가불자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타종교에 비해 깨끗하다는 응답이 19.5%에 불과했다. 또 사회일반과 비교해도 27.8%만이 깨끗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에서 조계종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종단의 사정·사법기능의 강화(85.1%)''와 '중앙종회의 계파해체(82.4%)'를 꼽았다.
올해 사회문제화된 조계종단의 대표적인 사건 9건에 대해 문제인식 정도를 물은 결과, 동국대학교 이사회 파행(86.2%), 사찰토지 불법매매사건(흥천사, 봉원사 등) 84.1%, 마곡사 사태(83.3%), PD수첩에 보도된 승려의 극언(79.6%) 등의 순으로 '문제있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사태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서는 '총무원의 책임'이 24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앙종회 17.5점, 종정 및 원로 14.5점, 교구본사 및 사찰 주지 14.1점 순이었다.
교단자정센터의 주요활동에 대한 평가에서 응답자들은 '승려개인재산의 사후 종단귀속 제도화' 71.8%, '종회의원 불징계특권 폐지운동' 70.9%, '청정건축불사를 위한 법제정활동' 66.3%, '불교중앙박물관공사 비리조사 및 감독'에 65.4%가 각각 '잘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 집중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으로는 '사찰의 사유화실태 조사 및 개선활동' 85.3%, '부정부패사안에 대한 대응활동' 84.4%, '종단청정위 구성 촉구활동' 83.7%, '사찰자원(토지) 활용방안 종책제안활동' 77.5% 순으로 꼽았다.
교단자정센터의 활동이 중립적인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중립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13.6%인 반면 '중립적이다'는 답은 52.4%였다. 또 이번 조사에서 교단자정센터는 활100점 만점에서 70점의 활동평가를 받았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12명이 응했다. 응답자 분석에서 남자 76.8%, 여자 23.2%, 관리전문직47.2%, 사무직·준전문직 22.2%, 기타 18.5%, 35~44세 31.2%, 45~54세 21.1%, 55~64세 22.9%, 65세 이상 20.2%로 조사됐다.
청정하지 못하면 위기를 맞을거고 자멸하게 되는 것이다.
당장의 권욕, 물욕에 취해 있지말고
미래100년을 생각하라.
청정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누구에게 이 일을 하라고 하겠는가.
모두의 일이다. 그러나 총무원이 앞장서 해야 한다.
모두 청정회복운동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신 좀 차리고 해야할 일 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