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당 월하대종사의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영축문화재단(이사장 현문 스님)이 2017년도 '제5회 영축문화대상'수상자를 발표했다
9일 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10월말까지 수상후보자 모집공고 결과, 총 20여명의 수상후보자가 접수된 후보 11명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 학술문화상에 이분희(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학예팀장), 봉사실천상에 능행 스님((재)정토사관자재회 이사장), 포교원력상에 윤청광(방송작가)을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법인 관계자는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자비희생정신으로 오랜기간 봉사와 연구로 불법을 홍보해온 훌륭한 분들의 추천이 많아 어느해보다도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종전에는 스님과 관리자위주의 선정에서 이번에는 재가자와 실무자에 중심을 두고 심사하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정되지 못한 분들에게 아쉬움과 깊은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학술문화상 이분희 씨의 경우 2001년도 조계종 총무부에 입사, 불교문화재 연구에 전념하면서 '여말 선초 석탑봉안 아미타불 연구' 등 총 10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으로 활동분야를 넓혀 불교미술의 계승발전에 공적을 인정받았다.
봉사실천상 능행 스님은 불교 호스피스사업의 선구자로서 어려운 여건속에서 20여년에 걸쳐 호스피스 병원건립 교육원건립, 명상교육원 설립 등 비구니 불교복지를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포교원력상의 윤청광 씨는 지난 1956년 MBC 라디오 '오발탄'과 '신문고' 등을 집필, 어려운 시대에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글을 올렸으며 1990년에는 근현대 선승들의 일대기를 그린 '고승열전'을 집필해 많은 불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인물로서 최근에는노천당 월하 대종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축산에 달뜨거든'을 집필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노천당 월하 대종사 열반 14주기 추모다례재(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 행사와 병행하여 열리게 되며 수상자에게는 시상금 5백만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한편 이사장 현문 스님은 "올해로서 노천당 월하 대종사께서 열반하신지가 14주기가 되었는데 늘 생명존중과 후학양성, 불교문화 발전에 매진하셨던 대종사님의 유지를 받들기 위하여 제정한 영축문화대상이 벌써 5년이 되었다"면서 "불교의 진정한 교리를 확산시켜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가는 인물을 계속 표창해 나가는 것이 대종사님의 뜻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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