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양훈련함대 해사생도 30명, 원각사 창건 33주년법회 참석
해사생도 불자들을 인솔한 심학섭 군승법사가 해군생도들을 신도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미국 동부지역 최대의 한국사찰인 뉴욕 원각사(주지 정우스님)가 4일 창건 33주년을 맞아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한국 해군 역사상 뉴욕항에 처음 입항한 대한민국 순양훈련함대(사령관 임철순 소장) 해군사관생도 불자 30여명이 기념법회에 특별히 참석한 것.
이날 법회는 원각사 신도 100여명과 해사생도 30명, 서울 구룡사에서 특별히 참석한 20명의 신도 등 15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우스님(통도사 주지)은 “대한민국의 멋진 해군사관생도들을 이렇게 미국 땅에서 보게 되니 참으로 반갑다”면서 “순수하게 우리 힘으로 만든 충무공 이순신함 등 배 두 척이 뉴욕항에 입항한 것을 보니 자랑스럽고 한량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임종열 대대장 생도는 생도 대표로 원각사 방문을 기념하는 종을 정우스님에게 증정했다. 생도들은 법회를 마치고 인근 웨스트포인트(미국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했다.
임종열 대대장생도가 정우스님에게 법회참석을 기념하는 종을 증정하고 있는 모습.
뉴욕 맨해튼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원각사는 1975년 미주불교를 개척한 법안스님과 숭산스님의 원력으로 창건됐으며 30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세워진 대표적인 한국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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