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화의 장 조속히 마련”
“정부와 대화의 장 조속히 마련”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5.11.24 14:0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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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위 “평화로운 시위문화 정착 힘 모으자”

“노동계가 정부와의 대화를 요청한 것에 대해 환영하며, 정부, 정치권이 이에 화답해 노동문제와 관련된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화쟁위원회의 역할을 모색하겠다.”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요청한 중재안을 받아 들여 정부와의 대화를 모색하겠다고 선언했다.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는 24일 2차 연석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화쟁위원회는 23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면담하고 △ 12월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의 평화로운 진행 △ 정부와 노동자 대표와의 대화 △ 정부의 노동법 개정 추진 중단 등을 중재해 달라는 3가지 사항을 요청받았다.

이에 화쟁위원회는 “노동계와의 대화에 이어 조속히 정부 정치권과의 대화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화쟁위는 “평화와 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고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였다.”면서 5개항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화쟁위는 “헌법에 보장된 시민의 기본권인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폭넓게 보장되고, 평화로운 집회 시위 문화의 정착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12월 5일로 예정된 집회가 폭력시위-과잉진압의 악순환이 중단되고 평화집회·시위 문화의 전환점이 되도록 집회 주최 측과 경찰, 양측과 더불어 화쟁위원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화쟁위의 입장은 12월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의 평화로운 진행을 요구한 한 위원장 요청에 대한 답변이다.

화쟁위는 평화로운 시위를 위해 “대회 주최 측, 경찰과 정부가 참여하는 대화의 장이 조속하게 마련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화쟁위는 “평화로운 시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불교계를 비롯하여 범종교계가 함께 지혜로운 해법을 모색해 갈 것”을 제안했다.

▲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는 24일 2차 연석회의 결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요청한 중재안을 받아 들여 정부와의 대화를 모색하겠다고 선언했다. ⓒ2015 불교닷컴

화쟁위는 한 위원장이 요청한 ‘정부와 노동자 대표와의 대화’를 위해 “노동계가 정부와의 대화를 요청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정부, 정치권이 이에 화답하여 노동문제와 관련된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화쟁위원회의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도법 스님은 중재를 위해 가장 먼저 정치권과 정부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했다.

도법 스님은 “여러 형태의 길이 있지만 대화로 풀어가는 길 열고자 하는 것이어서 정부 또는 정치권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이 우선될 것 같다.”고 했다.

화쟁위원회는 정부와의 대화 추진 등 한상균 위원장 중재요청 내용을 실현하기 위해 화쟁위원회 내부에 7인 이내의 소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키로 했다.

도법 스님은 “화쟁위원회 안에 7명 내외의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소위원회가 이 문제를 전담키로 했다.”고 했다.

또 스님은 “정부와의 대화는 불교계를 비롯해 범종교계가 공동 연대해 제안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노동계와 정치권과의 길을 열어야 하는 데, 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이웃종교와 연대하는 것이 좋겠다고 본다.”고 했다.

이웃종교와 사전 교감이 있냐는 질문에 도법 스님은 “아직 그정도까지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웃종교와 연대하는 쪽으로 일을 추진해 가겠다.”고 했다.

민주노총 등은 12월 5일 2차 총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1차 총궐기대회는 과잉시위와 폭력 집회 논란을 겪었다.

이에 대해 도법 스님은 “현재 시위 문화를 평화롭게 해야 하는데, 첨예한 부분이 폭력 시위와 과잉진압이다.”며 “이 문제를 가라앉히고 평화롭게 풀어가기 위한 일들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 “평화로운 시위 문화를 가꾸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노동계를 설득하거나 경찰에 호소하는 등 어느 한쪽에 방점을 두지는 않을 것이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요구한 노동법 개악 중재 요청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다. 일을 진행해 가면서 판단하겠다. 구체적인 것은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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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위가 국가 기관이냐? 2015-11-26 21:14:38
땡중덜아 고만 우껴라~~~~~

화쟁좋아하네 2015-11-26 21:06:01
범죄자는 다 잡아가야 한다...

샤이비 교쥬 2015-11-26 20:20:53
일면.성월.은인표.
자승상좌..
차별말고 좀 만나줘 잉~

광화문 폭도 2015-11-24 22:57:53
직지사 주지 흥선 중은 화쟁위원회에서 좌파들 대변할 상황인가? 기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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