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최초 한미 연합 군종 FTX

‘참호 속에는 무신론자가 없다’는 전장의 오래된 격언처럼 실제 전투 현장에서 군종장교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사기 앙양에 큰 역할을 해왔다.
6‧25전쟁 당시 UN군 중에는 각국에서 온 군종장교 140여 명의 군종장교가 포함돼 있었다. 그들은 전투현장에서 부상 입은 병사를 위해 기도하고, 천막으로 세워진 임시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인도했다. 또 전쟁포로 유치장에선 복음을 전하고, 피난민과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한 구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6‧25전쟁 동안 13명의 군종장교가 전사했다.
지난 16~17일 특수전사령부에서는 창군 최초로 한미 연합 군종 FTX를 실시했다. 한‧미 군종병과간 교류확대를 위해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CH-47, 험비, 폭음 및 공포탄 등을 활용하여 실제 전투와 유사한 환경에서 전투경험이 있는 미 군종병과 교관 지도아래 진행됐다. 전투 중 신체적 부상 및 전장 트라우마를 겪는 장병들을 신앙의 힘으로 치유하고 안정시켜주는 군종지원과 전사자 발생시 헬기후송 및 추모의식 절차를 숙달했다.
특전사 군종참모 김창모 소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미 군종장교들이 가지고 있는 전장감각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었다”며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전장상황에서 군종장교 역할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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