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보광 스님)는 “교양강좌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탄탄한 커리큘럼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의무 수강이 아닌 일반교양 강의임에도 이번 학기 4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120분 간 진행된다. 이 강좌는 불교에서 견성에 이르는 과정을 열 단계로 간명하게 표현한 십우도에 따른 강의와 템플스테이를 통한 사색적 삶의 부활을 통해 자기실현의 길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강의이다.
강의계획에 따라 이정현 국회의원, 철학자 강신주 박사,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영화배우 최민수, 주철환 아주대 교수 등이 강단에 선다.
지난 12일 수계대법회를 앞두고 한 수강생은 "400명 가까이 수강하고 있는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수업이 학교 방침에 의해 '봉축 수계 대법회'로 대체됐다. 지금 동국대는 이렇게 돌아간다"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동국대는 “학생들은 특강을 들으며 멘토들로부터 타자와 소통하는 법, 배려와 나눔, 긍정의 힘 등을 배운다”고 했다.
동국대는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템플스테이 강좌를 통해 학생들은 40명 씩 10개조로 나뉘어 5월 한 달간 매주 2개조씩 1박 2일 동안 템플스테이를 한다.
지난 5월 2일 1차 템플스테이를 시작으로 지난 17일까지 3차에 걸쳐 6개조가 템플스테이 체험을 마쳤다. 남은 4개조는 오는 23일과 30일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예정이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중국인 유학생 왕밍츠(국제통상학과) 양은 “아침에 일어나 108배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상하게 할수록 마음이 편안해졌다. 좋아하는 고기도, 휴대전화도 없었지만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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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수준의 교양강좌들은 왠만한 카톨릭이나 대형 교회들에서도 하는 거 아닌가요?
거기서는 참나가 아닌 자아를 찾으라고 할 터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