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산 상주사(주지 도연 스님)가 붓다로 살자 결사도량을 선포했다. 상주사는 지난 5일 오전 11시 200여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관음전 관세음보살상 점안식에 이어 ‘붓다로 살자 결사도량’을 선포식을 가졌다. 조계사, 국제선센터, 법륜사, 금정사가 결사도량을 선포한데 이어 다섯번째 사찰이며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주지 도연 스님은 “오늘 점안대법회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관세음보살님과 같은 대자대비심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할 것을 다짐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며 “조실이신 태공 월주 스님께서 일찍이 주창하셨던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이 바로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를 몸소 실천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연 스님은 “아직은 제대로 갖추어진 것이 없습니다만 생활불교·대중불교·지성불교를 구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산중의 불교에서 민중속의 불교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사도량 선포식에 참석한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은 ‘붓다로 살자’ 종정예하 휘호를 전달했다.

이어 도법 스님은 “한국사회의 길을 밝히고 한국 사회의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승정법 불교를 제대로 확립하고 우리 삶으로 구현해내는 길을 가야 한다”며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종정스님과 총무원장스님의 뜻을 받들어 탄생한 것이 바로 ‘붓다로 살자’이다”고 했다.

또 도법 스님은 “희망찬 한국 불교를 강조하고 전개해 나가기 위하여 마음을 모은 중요한 자리인 만큼 군산지역으로부터 새로운 불교활동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은 “내가 관세음보살이 되어서 나와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을 구원해야겠다는 것이 대승불교가 승계한 근본적인 연기이다”며 “고통스러운 곳, 소외된 곳으로 향하여 바로 보살로써 부처로써 살아야 한다”고 법문했다.

성우 스님은 “우리가 눈을 뜨고 내 마음의 불성을 바로 보면 이 세상 모든 것이 부처가 된다”며 “점안식을 통해 관세음보살님께 점안을 하지만 내가 바로 부처처럼 살자고 하는 눈을 떠야 이 세상이 아름답고 평화로워 지고 불국토를 이룬다”고 당부했다.

선포식에는 법주사 주지 현조 스님, 진희완 군산시의장 등도 참석해 격려했다. 또 지역 내 보천사, 삼보사 등 군산불교사암연합회 소속 사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상주사 사부대중은 붓다로 살겠다는 보살행을 위해 △월1회 이상 법회에 참석합니다. △에너지를 절약합니다. △밥상은 소박하게 차리고 음식은 남기지 않겠습니다. △삼귀의와 오계를 지킵니다. △밝은 미소로 사람을 대합니다. △남의 말을 경청하고 진실되고 따뜻한 말을 하겠습니다. △이웃과 인사하며 마을 공동체를 따뜻하게 가꾸겠습니다. △이웃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는 8가지 생활 청규를 제정해, 일상에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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