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편집실은 “짙푸른 신록을 감탄하거나 추적대는 장맛비에 쓸쓸해하면서 여름의 한가운데로 성큼 들어선 7월의 유심문학토크는 섬세한 언어 감각으로 마음의 서사를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곽효환 시인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시적 원류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고유한 시 세계를 확보하고 있는 곽 시인은언제나 울림이 큰 시를 쓰고 있는지 자문한다”며 “한 여름밤의 유심문학토크에서 곽효환 시인이 그려내는 진솔한 마음의 풍경을 만나보자”고 권유했다.
담장 너머 다시 꽃이 피었다 지고
산 너머 봄이 머물다 가면
손톱 끝에 봉선화 꽃물
대롱대롱 매달려
아스라이 져 가는데
노을빛 고운 저녁 무렵
바람을 타고
작은 그리움이 큰 그리움을 부른다
-곽효환 <입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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