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횡령 전 신원사 주지 체포영장…성폭행 고소 맞대응 검토
조계종 6교구본사 마곡사가 차기 주지 선거를 앞두고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선거 과열과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마곡사 말사 신원사 전 주지 ㅈ스님과 전 총무 ㅈ스님에 대해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마곡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원사 전 주지 등은 2002년부터 10여년 동안 교구본사에 알리지 않은 사찰 통장을 이용해 기도비를 입금받는 방법으로 약 23억원에 이르는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신원사 신도들이 평소 기도비 등을 보냈던 통장에 입금이 되지 않자 교구본사에 알리면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마곡사가 처음 인지한 공금횡령 규모는 약 12억원이었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서 약 23억원 규모의 횡령사실이 확인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곡사는 지난해 12월 ㅈ스님 등을 종단 호법부에 진정했고, 호법부를 횡령 등의 이유로 초심호계원에 징계회부했다. 또 초심호계원은 신원사 현장조사까지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마곡사는 횡령 등 사실을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검찰에 고발했고, 2차례 현장조사를 벌인 검찰은 ㅈ스님 등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잠적하자 체포영장을 발부해 경찰이 체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주의 한 본사급 사찰 주지가 A모 여인을 성폭행했다”며 공주경찰서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찰 측은 변호사 자문 등을 거쳐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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