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묵60주년 기념 ‘죽봉 황성현서전’
필묵60주년 기념 ‘죽봉 황성현서전’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3.03.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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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다음달 2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서

죽봉 황성현 선생(73)의 60년 작품세계를 돌아보는 12번째 개인전이 27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죽봉 선생은 “서법의 근원은 대자연이요, 신(神)과 기(氣)의 표출이다”라고 강조해 왔다. 전시에서는 죽봉서예술세계를 집대성한 15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준비는 3~4년 전부터 했다. 죽봉 선생은 애초 칠순을 맞아 전시회를 가지려고 했으나 작품을 검토하고 추려가면서 다시·새로 쓰고 하다 보니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죽봉 선생은 전시를 통해 왕희지 필법을 위주로 미불, 왕탁, 육조풍까지 섞어서 구성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죽봉 선생이 60여 년간 익히고 창작해온 서체를 집대성한 셈이다.

죽봉 선생은 왕희지 행서와 구양순 해서를 먼저 배웠고, 차츰 안진경, 유공권, 문징명 등 대부분의 명가들의 서(書)를 공부했다. 법을 이어받아 쓰는 것, 곧 역대 명가의 발자국을 따라 좇는 것이 서학도의 태도라는 생각에서였다.

죽봉 선생은 서학(書學)에 있어 가장 큰 스승은 법첩(法帖)이며, 임서는 형(形)과 의(意)와 법(法)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전통서예미학을 누구보다도 분명하게 실행해온 작가이다.

기(氣)와 운(韻)이 생동해야 하고, 서획의 골근혈육(骨筋血肉)이 올바로 소통해야 비로소 기(氣)와 신(神)을 펼칠 수 있다는 지론을 굳게 믿어왔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천기(天氣)의 상태와 음양의 조화를 강조하고, 시필(試筆)을 하는 시기도 천기가 맑고 내적 고요함이 높을 때 붓을 잡는다.

죽봉 선생에게 서(書)는 기도와 명상, 몰입과 비움이다.

이번 전시는 죽봉 선생의 “서법의 근원은 대자연이요, 신(神)과 기(氣)의 표출”을 끊임없이 추구해온 서예술 60년 극치 예술의 한 면모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02)720-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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