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 직후 총무원장 앞 서한 "호법부 조사 유감"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차기 원장으로 추대된 밀운 스님이 10일 "종법위반 원로를 호법부에서 조사한다고 기사화됐고, 실제 호법부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니 충격적이다"라고 밝혔다.
밀운 스님은 또 "원로의원, 대종사로 인준된 큰 스님들을 호계원에서 다시 거론한다는 것은 종단의 수치이며 대외에 알려서 무슨 이득이 있는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총무원장을 수신자로 한 이 서한은 원로의원의 비위를 조사해서는 안되는 이유와 관련 "호법부에서 결격사유를 철저히 조사해 종회에 제출하고, 종회서 재검토해 원로회의에 추천하면 원로회의에서 선출한다"며 사전에 엄격한 심사를 거쳐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대종사와 관련해서도 "법계위원회에서 철저히 심사하고 종회에서 다시 검토해 회의에 상정하면 원로회의에서 대종사로 인준한 큰 스님"이라는 이유를 댔다.
밀운 스님은 "원로의원이나 대종사의 비리를 무조건 덮으라는 것이 아니고 이미 호법부에서 수차례 조사해 이상이 없다고 해 원로의원이나 대종사가 됐으면 재론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밀운 스님이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에게 전달했고, 총무원장에게까지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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