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수좌들을 위한 맞춤형 연수교육이 진행된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하안거 해제 직후인 9월과 10월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수좌 스님들을 위한 <직심직설> <백일법문> 등 선수행과 관련된 다양한 선전(禪典)을 강의한다.

9우러 14일 대승사 주지 학담 스님이 ‘천태지관과 임제가풍’을 강의한다. 학담 스님은 천태의 지관법과 간화선의 임제가풍을 강의하고, 두 수행법을 통해 수행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한다.

9월19일 각화사 주지 혜담 스님은 ‘대품반야경의 세계-반야불교 신행론’을 강의한다. 혜담 스님은 이번 강의에서 대승불교의 사상적 근거가 된 <대품반야경>에 대한 해설을 통해 반야사상에 입각한 보살의 길을 설명하고,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수좌들에게 화두로 던질 예정이다.

9월25일부터 3일간은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이 중국회산 계현 선사의 ‘선문단련설’을 간단명료하게 강의한다.

10월10일부터 2박3일간 ‘백일법문’도 열린다.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 스님성철 스님이 1967년 해인총림 초대 방장으로 취임한 뒤 첫 동안거기간 동안 설법한 내용을 정리한 법어집<백일법문>을 수좌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10월 24일에는 전 송광사 주지 현봉 스님이 보조국사 지눌 스님의 저서 <진심직설>을 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