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없이 폭로했겠나…진정서 제출했다”
속리산 법주사 선거에 5억여원의 돈이 뿌려졌다고 폭로한 A 스님이 24일 오전 호법부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A 스님은 <불교닷컴>과의 통화에서 "총무원장 스님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내일 오전에 호법부에 조사받으러 갈 예정이다. 폭로 내용에 대해서 지금 인터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 스님은 폭로 내용에 대해 증거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진정서를 이미 제출했다. 증거도 없이 폭로할 수 있겠나? 증거를 제출할 것이다. 총무원에서 적절히 처리하지 않으면 다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우선 종단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돈 선거 폭로에 법주사 측이 "사실무근 "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돈 돌린 게 사실이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물러나고 애종심을 발휘해야 한다. 내가 주지 사형이다. 선거도 2개월 동안 아무 조건도 없이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또 "총무원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불의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주지를 해서 되겠나. 사실이 아닌 것을 어떻게 이야기 하겠나"고 말했다.
법주사 현조 스님 측은 돈선거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A스님이 어떤 증거를 가지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돈선거 폭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호법부에서 오늘(23일) 다녀갔고, 모든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며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을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긴급 종무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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