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지하철 이용 '취객' 보다 '선교'가 더 불편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는 일부 기독교의 선교행위가 서울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할 것으로 보였던 ‘취객’ 보다 ‘종교전도’에 더 짜증을 난다는 반응이다.
20일 20일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난 6월 시민 1969(남자 296명·ㆍ여자1664명)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지하철 내 무질서 행위 중 가장 불편한 요소로 640명(33%)이 ‘종교전도’를 꼽았다. 이어 530명(27%)이 ‘취객’이라고 응답해 두번째로 많았다.
‘종교전도’를 최대 불편 요소로 꼽은 비율은 20대가 36%, 40대가 32%였으며 취객에 대해서는 10대의 34%, 30대의 32%가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이동상인의 물품판매(27%)와 종교전도(27%)가 가장 많은 데비해 여성은 ‘종교 전도’(34%)와 취객(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종교전도에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남성과 여성 모두 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나 대부분의 서울 시민 누구나 지하철의 비좁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전도 행위에 짜증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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