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거리, 그래도 “성불하세요” 외침 가득
종로거리, 그래도 “성불하세요” 외침 가득
  • 인터넷언론공동취재단
  • 승인 2012.05.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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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이모저모…장엄등 끄는 불자에 “힘내세요” 격려도
“반갑습니다. 성불하세요”
“성불하세요.” “행복하세요.”

30만 인파가 종로거리에 모였다. 손에 연등을 들거나 장엄등을 끈 불자도, 거리에서 모여든 내외국인도 연등행렬의 장엄 앞에서는 모두 하나였다.

올해 연등회는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첫 행사이니만큼 국내외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연등회 법회가 봉행된 동국대 운동장에서부터 주요 행사장면을 렌즈에 담으려는 카메라 기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는 서구권 기자들 외에 아랍권 기자들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연등행렬이 동국대를 출발해 동대문에서 장엄등과 합류했다. 사이사이 대형장엄등 사이로 불자들이 연등을 들고 하나둘씩 장관을 이뤘다. 행렬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풍물패, 연희단 등은 흥겨운 율동을 펼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연등행렬을 보는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환호성을 질렀다. 연등행렬을 관람하던 행인들은 흥에 겨워 춤을 추기도 했다.

“절에 다니지는 않지만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서대문구 거주 김선형 씨(33세)는 “약속이 있어 시내에 나왔다가 우연히 연등회를 관람했다”며 연등회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인천시에서 가족들과 시내 나들이를 나왔다는 박용호 씨(39세)는 “요즘 불경기라 하루하루 사는 것이 고단했는데 아름다운 연등을 보니 시름이 잊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연등행렬에는 예년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거리에는 아이들과, 부모와 또는 연인과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모습도 장관이었다.

외국인들은 연등행렬이 지날 때마다 “원더풀” “뷰티풀”을 외치며 연신 박수를 쳐댔다.

캐나다인 톰슨 씨(40세)는 “한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축제가 있는 줄 처음 봤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연등행렬을 보니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라고 말했다.

연등행렬에 참여한 불자들은 시민들에게 “성불하세요” 인사를 건네면서 연등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연등을 건네받은 시민들은 연등을 흔들며 행렬을 배웅했다.

대형장엄등이 지날 때면 시민들은 “수고많습니다” “힘내세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한마음선원의 대형 ‘용’ 장엄등과 천태종의 봉황등이 지날 때에는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또, 조계사, 봉은사, 한마음선원 소속 어린 불자들의 연등행렬을 보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한 사찰의 대형장엄등이 문제가 있어 움직이지 못하자 시민들은 “영차” “영차” 소리를 질렀다. 이내 대형장엄등의 바퀴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연등회는 연등행렬에 참여한 이도 관람하는 이도 국가ㆍ인종ㆍ남녀ㆍ노소 등 모든 차별을 여의고 너와 나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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